pudal/언론

세상이 암흙이구나

pudalz 2008. 7. 29. 00:00

입에 풀칠하기도 버겁고 등골이 휜다. 그런데 수레바퀴를 막아선 사마귀처럼  정의라는 것은 내 처지를 망각하고 오만과 객기를 부리게 한다. 촛불이란 이름으로 돌팔매란 이름으로, 승산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기고 싶었나보다. 만화를 좋아하는 애들처럼 정의는 항상 이길 줄 알았나보다.

 

사회의 등불이란 언론은 점점 빛을 잃고

언론을 사칭한 사기업언론과 세습언론 조중동은 일로기승을 부리니

울화가 치밀고

포털들의 교묘한 사전검열과 무단삭제엔 할 말을 잃었다.

탄압때문인지 탄압을 가장한 치밀한 시나리오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참고하는 나로서는 울분에 차기보단 냉방병걸린 것처럼 서늘하다.

그들의 기사 노출 조절, 쪽집개 같은 게시글 삭제능력을 보면서 매트릭스에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렵기도 하고 사전검열과 언론조작, 통제가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중량감으로

마음을 억누른다. 절망이란 이름으로 두려움이란 이름으로, 남의 잔치에 장단맞추는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남의 장단에 놀아나는 꼭두각시가 되는 것같아 분노가 치민다. 언론,출판,표현의 자유가 지금처럼 가슴에 와 닿았던 적은 없다.

  참 넓고 넓은 줄 알았던 사이버와 오프라인 세계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 그들은 다 알고 있을 것 같다. 미디어권력 미디어권력은 독립과 중립이 확보되면 견제장치를 반드시 제도화 해야 한다.

 

 

많은 신문을 본다.

기사의 낮두꺼움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  골때림에 웃음이 난다.

골빔에 웃음이 난다. 파렴치함에 비웃음이 난다. 한심함에 안타까운 동정심이 생긴다.

수준낮음에 유치함에 걱정이 천근만근 한숨으로 나온다.

욕심에 경멸도 치밀고  악중에 추악이란 것도 있구나 싶다.

찌라쉬란 말이 쓰레기란 말이  이미지가 정확하게 겹쳐져서 ....

나의 적은 조중동의 비리와 부정이지만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고 나와 타인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겠다던 통신, 포털, 포털미디어가

권력의 주구가 되어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를 산위에 바다위에 나무위에 아무대나 사다리타듯 배열해 놓는데

분노도 치밀고 두렵기도 하다.

방송은 추풍낙엽이라고 해야하나 풍전등화라고 해야 하나,

핵심 미디어 유관기관장들도 교체한다니, 정책과 행정의 일관성이 왜 필요한 지 모르고 하는 짓은 아닐것이고

해도 해도 너무하다. 정권마다 새로운 정책으로 집행을 하면 5공 6공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비리와 횡포를 일삼던 전직 언론사 정치부장들이 언론 요직을 장악하고 자신들 때문에 제정된 미디어 정책과 행정과 입법을 송두리채 전복할 수가 있는가? 해외 토픽감이다. 후안무치, 눈가리고 아옹하기란 말로도 표현력의 부족을 절감하게 만드니까 입안에서 맴도는 그 말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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