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독립운동단체, 4.19단체 등 97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승만 다큐멘터리 방영 중단'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펼치던 농성장이 경찰에 의해 부서져 있다. ⓒ양지웅 기자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찬양방송저지 비대위)가 '이승만 다큐멘터리' 중단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기 위해 천막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막으면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비대위원 한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독립운동단체 및 시민·사회·언론단체 등으로 구성된 찬양방송저지 비대위 150여명은 4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독재자 이승만 찬양방송 중단과 KBS 김인규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오후 9시께 촛불집회를 마친 이들은 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천막 설치를 시도했다.
이때 200여 경찰들이 천막을 무너뜨리려고 했고 찬양방송저지 비대위는 이를 막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천막을 치려던 이들에게 휴대용 소화기를 뿌리며 천막을 무너뜨렸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려던 이기탁(76)씨가 경찰과 몸싸움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동익 찬양방송저지 비대위원장은 "경찰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항의를 할 것"이라며 "이승만 다규 방송이 저지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영등포구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지난 2일부터 KBS 본관 앞에서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찬양방송저지 비대위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찬양방송저지 비대위가 4일 오후 9시 KBS '이승만 다큐' 중단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기 위해 천막을 치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비대위원 한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민중의소리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독립운동단체, 4.19단체 등 97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승만 다큐멘터리 방영 중단'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펼치던 농성장이 경찰에 의해 부서진 가운데 KBS 김인규 사장을 규탄하는 손 피켓이 찢겨진 채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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