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에 질문이있어서 올립니다
1.우리나라가 F15K를 미국 보잉사인가 거기서 수입해온다는데 사실인가요?
2.F15K가 미국꺼F15를 개량해서 쓰는건가요?
3.F15K를 왜 미국에서 수입해서 쓰는거죠? 자국에서 직접만들지않구요
4.아직 F15K에대한 개념이부족한거같군요 설명좀해주세요 ^^;;
5.F15K 성능..
많은걸 물어봐서 죄송합니다 ㅠㅠ 내공 30드립니다..
1.우리나라가 F15K를 미국 보잉사인가 거기서 수입해온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F-15K슬램이글은 보잉사에서 제작한 전폭기로서, F-15의 최신개량형이 되겠습니다.
2.F15K가 미국꺼F15를 개량해서 쓰는건가요?
F-15K는 F-15E 스트라이커 이글의 최신개량형입니다. 그러니깐 개량해서 쓰는 것이 맞긴합니다만
제공전투기인 F-15C/D와는 다릅니다. F-15E는 공대공 전투 외에도 공대지 폭격임무와 대함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순항미슬 발사기능과 위성안테나, 레이더 개량, 엔진 교체 등 개량을 한 것이
F-15K 슬램이글이 되겠습니다.
3.F15K를 왜 미국에서 수입해서 쓰는거죠? 자국에서 직접만들지않구요
KFP사업으로 들어온 KF-16C/D의 경우 C형1,2호기는 직도입, D형 10기를 직도입했고, 그후에 2단계로
국내서 조립생산을 합니다. C형 26대, D형 10대를 미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부품을 받아서 조립했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C형 52대, D형 20대를 국내에서 제작된 부품을 통해서 국산화 했고, 2002년 추락분과
FX사업의 연기로 추가로 20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이것은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서
가능했던 것인데, F-15K는 사정이 다릅니다. KF-16C/D의 경우 약 10억달러를 더 주어서 라이센스를 사왔는데
FK사업에서는 라이센스가 최우선 고려대상은 아니였습니다. 전력의 공백도 있었고, 우리에게는 시간이 적어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돈도 문제였고요. 그래서 라이센스를 사오지 못한 것입니다.
F-15를 자국에서 생산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한데, 그비용이 어마어마했지요. 그리고 일본은 다운그레이드이고
C/D형을 기초로한 J형으로 일본 독자형식인데 그렇게 좋은 성능은 가지고 있지않습니다.
결론은 F-15E형을 국내서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사오지않았고, 시간과 비용때문에 직도입했습니다.
4.아직 F15K에대한 개념이부족한거같군요 설명좀해주세요
F-15K는 공대지전문기체인 F-15E형을 모태로 개량을 거친 전폭기 입니다. 멀티롤 기체인 것은 KF-16과
같지만 임무에는 다소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공군의 주력은 KF-16이고 방공임무에 초점을 두고
도입을 하였고, 일부 기체만이 공대지 폭격임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렌턴포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비행단마다 일부 기체에 해당하며 전체로 따지면 130여대중 00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F-15K는 태생이
폭격을 위해 태어난 전폭기입니다. 공대공전문 기체이던 F-15D형에 내부 기골을 새롭게 설계하였으며
장거리 임무를 위하여 콘모멀 탱크라는 동체부착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방공형과 가장 큰 차이이며
탈부착이 가능하여 떼고 공대공 임무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D형과 E형의 외관상 식별가능한 특징입니다.
그리고 F-16이 최대 7톤의 무장이 탑재가 가능하지만 F-15K는 10.5톤의 무장의 장착이 가능하면서도
1800km를 왕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F-15E,K만이 가진 최대의 장점입니다. 기존에는 KF-16이 독도를
초계하면 독도상공에서 약 5~10분만 작전이 가능했지만 F-15K는 무장을 작착하고도 30여분간 작전이 가능하여
공군 전술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한 기존 공군의 공격편대는 호위세력이 따로 존재하고 공대지임무를
맡은 기체들은 공대지 무장을 주로 하였던 반면에 F-15K는 공대지 무장을 F-16이상으로 하고도 따로 공대공
미슬을 호위세력이 강착한 만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독자적인 임무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미공군의 F-15E와는 다르게 순항미슬 발사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5.F15K 성능
위에 개념을 설명하면서 F-15K의 성능은 다 말씀해드린 것 같습니다. 19종의 각종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10.5톤의 탑재가 가능하며 9G의 압력에도 견딜 수 있게 개량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며, 21대를 추가도입하여 60대를 보유할 예정입니다.
re: f15k 40대 도입이 끝나면?
- sjkg007
- 답변채택률 61%
- 2006.01.01 23:57
질문자께서 말씀하시는 전투기는 F-35 라는 전투기 입니다.
미국의 JSF(Joint Strike Fighter, 삼군통합전투기) 사업에서 보잉의 X-32를 재끼고
미공군(A형) 미해군(C형), 미해병대(B형) 이렇게 세개의 군에 납품이 됩니다.
(B형은 영국해군용으로도 납품합니다.)
A형은 공군에서의 운용에 맞게 기관포를 고정탑재했으며 공군에 맞는 공중급유방식
(플라잉붐)을 사용하며, C형은 넓은 활동영역을 위해 주익을 확장했으며 어레스팅후크
강화, 랜딩기어 강화등과 미해군에 맞는 급유방식(드로그 앤 프로브)에 맞게
기체설계가 되어져 있습니다. B형은 미해병대의 강습상륙함과 영국해군의 경항공모함
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도록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을 위한 엔진노즐의 변형
중앙의 리프트팬의 장착등이 이뤄지며 이로인해 공간이 좁아 기관포를 기본무장으로
쓰지를 않고 추가무장 형식으로 사용하지요.
아직까지는 이 F-35를 구매하겠다고 확언한 국가가 미국과 영국밖에는 없습니다.
이 사업에 여러가지 형태로 참여한 국가는 많습니다만, 다들 눈치들만 보고있죠.
그 이유는?? 쌩돈 날리면서 베타테스터 역활 하기가 싫은 것입니다.
개발후 운용국에서 나온 데이터를 근거로 나쁜 부분을 개조해 후기버젼을
또 만들어낼때 그때 사겠다는 심사이겠죠.
그래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에서는 조금이라도 많이 팔려고 세일즈를 벌이고
있는것이죠.. 2010년 정도에 한국에도 F-35를 넘기는게 가능하다고..
하지만 우리 공군에서 확정한것은 없습니다.
2008년 F-15K의 도입이 끝남과 동시에 FX 사업의 모자른 수량을 채워넣기 위해
또다시 2차 FX 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만 이전 FX 사업처럼 '쌍발기체만' 이라고
못박아 버린다면 F-35는 닭쫒던 개 신세 되는것이죠..
일단 우리공군 역시 베타테스터 역활을 하기 싫을것입니다.
'충분한' 이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요.. 예를들어 F-35의 면허생산 정도..??
만약 이 2차 FX사업에서 F-35가 선정된다면 우리공군에 들어오겠지만
그 확률은 많지가 않습니다.
공군은 FX사업때부터 F-15K의 확장성을 중요시 했엇고
그 이유는 추가도입분의 도입시 기존 버젼보다 성능을 높게 해서 도입하며
그와 동시에 선도입한 기체에 대해 후도입 기체와 동등한 성능을 부여하려고
말이지요..
(전자식 레이더로의 교체와 무장 추가 인티그레이션등)
록히드마틴과 미국이 작심하고 세게 배팅하지 않는 이상 F-15K의 추가도입이
확정될것입니다. F-35의 도입은 해군의 항공모함 제작후 정도나 일까요??
F-15K의 대당 가격은 1,200억원입니다.
왜 전투기 전폭기도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만들 수 있을까?
FX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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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폭기(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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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전력' 확충비용 올해보다 14% 증가
예산 심의서 국방예산 증액 가능성 커져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내년 국방예산이 증액될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4천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발에 대한 아군의 응전과정에서 오작동으로 문제를 일으킨 대포병탐지레이더의 차기모델 연구개발에도 29억원이 편성됐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안을 올해보다 5.8% 증가한 31조2천795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로 국방비는 경상비 21조6천182억원(5.7% 증가), 방위력개선비 9조6천613억원(6.1% 증가)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예산 증가율은 전체 예산증가율 5.2%보다 0.6%포인트가 높다.
예산의 '방위력개선비' 중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핵심전력' 확충비용은 올해의 5조2천78억원에서 14.1%(7천억원) 가량 늘어난 5조9천426억원이 책정됐다.
이 '핵심전력'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우리 해병대가 기동한 K-9 자주포와, 공군의 최신예 F-15K 전폭기 등이 포함된다.
K-9 자주포의 구매비용은 올해 3천883억원에서 내년 4천850억으로 25% 증액됐는데, 대당 40억원대인 가격을 고려하면 우리 군은 내년에는 100대가량의 K-9 자주포를 추가로 보유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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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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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구매를 포함한 '화력탄약사업' 예산은 올해 1조842억원에서 내년 1조3천293억원으로 22.6% 증액됐으며, 이 중 군이 보유한 1천200여대의 K-55 자주포의 성능개량 비용도 올해 7억원에서 내년 566억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북한이 연평도에 대한 포격을 감행한 직후 공군이 북한의 해안포진지 폭격을 준비하기 위해 출격시킨 최신예 전폭기 F-15K '슬램 이글'의 2차 도입비용으로는 9천143억원이 책정됐다.
공군은 전력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5월 미국 보잉사와 F-15K 2차 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9월 최초 도입분 3대를 시작으로 2012년 3월까지 8회에 걸쳐 총 21대의 F-15K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F-15K가 대당 1천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8~9대가량을 공군이 추가로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방연구개발 예산에는 이번 사태에서 오작동한 대포병탐지레이더의 차기모델 개발 예산도 29억원이 책정됐다.
지난 23일 오후 북한의 1차 포격(150여발) 당시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의 오작동으로 군은 대응 초기 적의 포탄이 날아오는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응전에 애로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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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F-15K 제원 및 무장능력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내년 국방예산이 증액될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4천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그러나 군과 정부의 이런 예산안은 국회에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연평도 사태에 따른 군비 확충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국방예산안의 총액이 늘어나거나 방위력개선 부문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심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세부 내역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도발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군 수뇌부가 잇따라 K-9 자주포 증강배치 등 전력확충 의지를 밝힘에 따라 국방예산의 증가에 힘이 실리면서 국방예산안에서 경상비 비중이 줄고 핵심전력 확충 부문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 또는 국방예산 총액의 증액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이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한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과 관련해 2천636억원의 내년 예산을 요청하는 등 국방예산 증액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회 국방위 예결소위는 합참과 방사청의 이런 서북도서 전력증강 예산 요청을 포함해 국방예산안 전반에 대해 내주 중에 증액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1/26 10:47 송고
차세대 전투기 F-15K 전자부품 3분의1 단종 |
공군 최신예 전투기인 F-15K의 항공전자계통 부품 가운데 3분의 1이 단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와 공군이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에게 제출한 ‘F-15K 항공전자계통 부품 단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총 344건의 부품 중 102건(29.65%)이 단종됐다. 그간 군 일각에서 F-15K의 부품 단종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은 제기돼 왔으나 단종 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체의 절반 이상인 178개 부품은 한국 공군에서만 사용되는 ‘고유 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품이 단종될 경우 수리 때 대체부품 조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유지 보수에도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실제 KF-16 전투기 ‘한국 고유 부품’인 CIT(피아식별장치)의 2004년 개당 도입 가격은 7억3000만원, 정비단가는 1억2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단종된 이후 2009년 도입 가격은 34억5000만원으로 4.7배 증가했고, 정비단가도 3억8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F-15K가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FX사업)의 일환으로 현재도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군은 1차 FX사업으로 2008년까지 F-15K 40대를 들여오며 5조2000억원을 썼다. 또 2차 FX사업으로 올해 4대를 비롯해 2011년 12대, 2012년 5대 등 21대(2조9004억원 소요)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도입된 F-15K에서는 부품 단종에 따른 비행차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비행불능건수율’(G-NORS=전체 전투기 비행시간 중 수리부품 부족으로 인한 비행불능 시간)이 F-15K 도입 초기인 2006년 6.38%에서 2007년 14.47%까지 2배 이상 치솟았고, 올해도 10월까지 10.23%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품 부족으로 고장난 항공기의 멀쩡한 부품을 다른 항공기 수리에 사용하는 ‘동류전용’(부품 돌려막기)도 크게 증가했다. F-15K 동류전용은 2006년 39건에서 지난해 418건까지 늘었다. 올해 9월 현재 234건에 달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국민일보
[길을찾아서] 조주형 대령 양심선언이 드러낸 ‘FX전투기’의 진실 / 문정현 | |
문정현-길 위의 신부 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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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3일 공군 항공사업단 고등훈련기 사업처장인 조주형 대령(공사 23기)의 양심선언이 언론에 터져나왔다. 조 대령은 ‘국방부에서 전화나 사람을 통해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 특정 기종의 선정을 강요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F-15K’가 아니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기무사는 3월4일 FX 사업 참여업체 긴급 보안감사를 실시하고 다음날 조 대령을 강제송환해 조사했다. 10일에는 한 전투비행단의 김아무개 소령이 전화로 ‘관련 장교들 회식 자리에서 F-15를 홍보했다’는 것과 ‘10년 전 공군에서 F-18을 구입해 달라고 할 때는 구형이던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다시 구형이 된 F-15를 차세대 전투기라고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 대령의 양심선언 이후 3월6일부터 시민사회단체(민주노동당·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사회당·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주최로 서울 용산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 중단, 국방부 압력 행사 규탄, F-15K 전투기 도입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조 대령은 사실 나의 매제다. 셋째 동생인 문옥면의 남편이다. 옥면은 원래 수녀회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대학을 마친 뒤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혼사가 오가더니 결혼을 했다. 나는 여동생 남편감이 군에 있는 사람이라니 ‘소문난 운동가’인 오빠들 때문에 혹시 장애가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공군 조종사는 결혼할 상대자를 보안대에서 신원조회를 하는데 조 대령은 신원조회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결혼을 해버린 것이었다. 결혼 뒤에도 혹시 진급에 장애가 있거나 하면 ‘우리 때문 아닌가’ 하고 불평도 나올 법한데, 그런 말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린 서로 곤란해지지 않기 위해 명절에 다 같이 모여도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는 조 대령이 기무사로 연행된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면회를 갔다. 그제야 그가 FX 사업에서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다. 나야 2000년대부터 반미투쟁을 해왔기에 ‘반미사제’로 이름이 난 터였고, 또 그는 그대로 중요한 군수사업을 맡고 있었던 까닭에 서로 껄끄러워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면회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그는 참 순진한 사람이었다. 진급에 연연하지 않았고 국가관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언론에 FX 사업에 대해 제보를 한 것도 그가 아니라 누군가가 언론에 ‘라팔이 좋다’고 양심적 제보를 한 뒤, 언론에서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서 그 사실을 묻자 시인을 해준 것뿐이었다. 조 대령은 결국 3월9일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됐다. 또 조사 과정에서 FX 사업이 진행되던 2001년 1월부터 9월까지 라팔사의 사업 파트너인 이아무개씨로부터 100만~200만원씩 7차례에 걸쳐 모두 1100만원을 받았다며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7월10일 징역 1년6개월 형을 선고받은 그는 즉각 항소를 했다.
공군 장성들은 퇴역한 뒤 무기회사의 중개인으로 일하는 사례가 많았고, 이씨도 제대 뒤 라팔사를 위해 일을 한 것이다. 이씨는 법정에서 라팔사 기종으로 구입 결정이 나면 얼마를 받느냐고 묻자 무려 90억원이라고 답했다. 재판장도 놀랐다. 조 대령은 항소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004년 2월 최종심에서는 다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구술정리/김중미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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