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al/환경

아고라청원 서명요망 - 정신지체 장애인 구속

pudalz 2009. 5. 5. 00:45

 

아고라 청원 바로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1379&

 

 

추가확인사항

지승환씨와 함께 연행되신 분에 의하면
체포당시 계단에 서 있었고 투석전을 보지 못하였으며 체포연행시각으로 볼 때 투석전은 체포후에 벌어진 일 일 듯하며 1일 날 투석전이 벌어질 때도 지승환씨와 함께 있었는데 지승환씨는 투석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의 채증사진 유무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변호사 선임 후에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일 10시연행/ 탑승상태서 경찰서 이송 10.48분

 

내용

장애인도 잡아가는 정부
이정부 정밀진찰 좀 해주시든지 치료좀 해주세요.

저는 강북구 사는데요. 저희 지역에 사는 장애인 친구가 양천경찰서에 잡혀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48시간이 지났는데 풀어주기는 커녕 영장실질심사까지 한다네요.
한겨레 동영상보고 그 친구도 명동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이란 친구입니다. ㄴㄴ이는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 못하면 소식을 알 수 없습니다.
명동골목 한 쪽에 서 있는 보도동영상 장면을 보고 그 친구도 나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후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정신지체장애인인데 앞에 잡혀가는 사람을 잡으려다 같이 끌려갔다고 합니다. 경찰과의 마찰은 없었고요. 평소 집회에 많이 나가지만 특별히 경찰과 부딪힐 일은 없는 친구이고요, 그냥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목적으로 주로 집회에 나가는 친구입니다. 혼자 사는 친구거든요. 설사 영장실질심사가 기각되더라도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인도에 서있는 장애인까지 잡아간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치뤄진 시청에서 무대 점거사건이 있을 때 시청역 5번출구 모퉁이에서 시민악단들이 시민들과 어울려 흥겹게 놀고 있었는데 시민악단도 잡혀갔습니다. 시민악단은 오늘 풀려났다는데 어쨌던 거칠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평화롭게 연주하는 친구들을 잡아간 것은 미친 짓입니다.
시민악단이 있어 집회가 축제가 될 수 있었는데 시민악단을 잡아갔다는 소식 들었을 땐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정부가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미친 사람들에게 국정을 더 맡겨도 되는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정부 진단 좀 내려주세요. 진찰 좀 받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네로가 로마를 불 태울 때 스스로 미쳤다고 했던가요?

경찰이 증거물로 내세운다는 채증사진에 대한 제 생각은 기본적으로 불법 초상권 침해이고요, 증거물로서의 효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대개의 채증은 집회가 열리기 전에 촬영됩니다.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지,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통행도 허락받고 다녀야 했는지 궁금하군요. 도로점거나 집회, 대치중에 찍었다면 모를까. 국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무법에 대해 항의를 해야지 강건너 불구경 하듯 지켜만 보아야 합니까? 부화뇌동이라도 할까요? 같이 썩어갈까요? 설사 도로에서 현행범으로 검거되었다해도 집회를 금지,원천봉쇄하여 시위를 조장한 배후가 누구인지 교사하고 방조한 책임자를 철저히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누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지 법을 유린하고 있는지 국회, 법원은 이제 말해야 합니다.

의사가 나서 정신감정을 하던지, 국회와 사법부가 나서 더이상의 무대뽀 막가파 연행에 의한 선량한 시민의 시민권침해와 억울한 희생자는 막아야 합니다. 국민들의 탄핵청원은 100만명을 넘어도 소용이 없군요. 정부가 집회,결사,표현,양심,학문,언론,통행 등의 시민권을 제 이권세력으로부터 막아도 시원찮을 판에 앞장서서 유린하면 힘없는 사람은 어찌 살라는 겁니까?

투석전 채증사진이 있다 합니다. 투석전이나 대치, 도로상에서 체포된 것은 아니고요.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승환이는 의식을 가지고 투석전에 참여할 만한 아이는 아닌데. 집회도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나가는 것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거든요. 만약 진짜로 투석전에 참석했다면 그건 어떤 것이 몹시 승환이를 화나게 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승환이는 돈이 없어 휴대폰도 없습니다. 돌 봐 주는 사람도 없고요. 정부보조금으로 혼자 살지요

관련자 진술
((지승환씨 현황))

만 48시간을 꽉 채운 월요일 밤 8시 석방자 이름을 부르는데 그 중 지승환씨의
이름과 제 옆에서 소년처럼 과자를 먹던 대학 2학년 병화의 빠져 있었습니다.

지승환씨는 구속되는 것이 뭔지 잘 몰라 혼자서 연신 싱긋싱긋 웃고 있었고,, 자기
안의 세계에서 혼잣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후렴처럼 따라하면서 "그래 맞아
맞아."를 연발하며 얼굴에 누가 보아도 아이 같은 천진한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치장을 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그는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걷는 것도 서툽니다.
조사를 하는 담당 경찰관에게 "아저씬 여기서 제일 미남이야." 하고 말해주고 저를
조사하던 경찰관에겐 일곱 살 아이처럼 "아저씬 너무 뚱뚱해서 얼굴이 범죄형이야."
하고 말해 조사실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저의 생각))

여기서 저의 가족사를 고백하면 제 동생도 정신지체2급 장애인입니다.

제 동생과 지승환씨는 보통 사람들처럼 현실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자기 안의
세계에 빠져있기 때문에 현실을 한차원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그를 구속시키기 위해 유치장에 남겨놓았습니다.

전 세계 어떤 정권도 정신지체2급 장애인을 정치범으로 구금하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이 뉴스를 해외토픽으로 타전해주십시오.

이 글의 저작권은 전 세계인의 것입니다.

저는 지승환씨가 2급 장애인이면 그를 구금하는 이명박은 1급 장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범으로 몰았다면 아마도 승환이의 정당가입 전력 때문일 거예요. 여기저기 끼면 덜 외로우니까 챙겨주고 반겨주는 사람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가입하거든요. 아마 촛불이나 시민 종교 단체 중 승환이 모르는 곳은 드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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