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개봉>
아름다운 우리의 마음이 죽음의 문턱에 선 그분께 축제를 선물할 수도 있음을 믿습니다.
"이성규 다큐감독, 그는 내 인생 10대의 동네형이었습니다.
학교도 성당도 뒷골목도 술집도 시시껄렁한 사춘기 놀음도 꽤 함께 했던 동네형, 누구나 그런 동네형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동네형을 시간이 꽤나 흘러 다시 만났습니다. 동네형은 다큐감독으로, 나는 광고인으로 서로의 분야가 달라서 안부만 묻고 살 줄 알았는데, 간암 말기라는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시바, 인생을 던져> 개봉을 앞둔 상황에 말입니다. 지금은 호스피스의 도움으로 개봉까지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습니다.
관객이 가득찬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가 개봉되는 것이 이성규감독의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우리는 몰래카메라를 통해서라도 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특별한 응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믿고 벌인 일입니다.
그의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소식이 또 들려옵니다.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습니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춘천 CGV 3관을 빌렸습니다.
12월 11일 수요일 6시 30분, SNS의 힘을 빌려 팬들을 모아 딱 한 번 이성규 감독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영화개봉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성규 감독은 수요일 특별개봉을 위한 페북과 트위터 응원캠페인을 알지 못합니다. 가족의 특별한 도움으로 3일간 온라인을 하지 않기로도 했지만, 실제 이 감독은 간성혼수 반복상태로 페북은 물론 전화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글 이후의 상황은 신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수요일에 이성규 감독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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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I am your Energy 캠페인의 산파역할을 했던 How's Creative의 이성용 대표님이 보내온 안타까운 소식(http://on.fb.me/1bpNPlt)입니다. 저희 팀이 존경하는 그 분의 동네형님, 이성규 감독님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우리의 작은 깜냥이나마 보태고자 마음 먹고 이 일요일밤 우리 소셜팀원 전체가 긴급히 모였습니다.
춘천에 함께 가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성규 감독님의 관객이 되어주실 분 손들어 주십시오. 시간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이성규 감독께 여러분들의 따뜻한 한마디 마음을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 모이는 시간은 이번주 수요일(12/11) 4시입니다.
* 버스는 역삼역 GS타워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고, 시사회 관람 후 당일 밤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 저희와 함께 춘천으로 떠날 분께서는 화요일까지 참석여부 및 연락처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보내주세요.
* 상영관 수용인원 상정때문에 그러하오니 직접 가시고자 하는 분들께서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참석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상영관에 수용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희망인원이 넘칠 경우 꼭 가실분들 중 선별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께서는 이성규 감독님께 따뜻한 한마디 마음을 댓글로 남겨주셔요.
오롯이 모아 댓글북 등의 방법을 통해 감독님 혹은 따님께 감동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과 관련된 문의는 How`s Creative 조영래 차장님(010 2872 0202)에게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