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8이 출시된다. 윈도우8은 기존 윈도우 시리즈와 다르게 터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돼 태블릿PC 등에서 사용하기 좋다. 이에 맞춰 각 PC제조사들은 터치 기반의 태블릿PC를 비롯해 올인원PC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반 데스크톱PC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윈도우8은 먼 이야기로 느껴진다. 터치보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주를 이루는 가정용 및 사무용PC에 적합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데스크톱PC에서 윈도우8을 이용하려면 태블릿PC처럼 터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야 유용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윈도우7에서 윈도우8로 갈아타야 할 이유는 거의 없다.
윈도우8 쓰기 좋은 터치 기반 모니터 현재 몇 개나 나왔나?
시중에 나와있는 모니터를 보면 멀티터치 모니터는 그리 많지 않다. 다나와에서 거래되는 모니터를 보더라도 일반 터치 형식의 모니터는 몇 개 있지만 윈도우8을 다 수용할 만큼의 멀티터치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또 제품 대부분 중소기업 모델이고, 출시된 지 오래되서 구매욕이 잘 생기지 않는다.
용산 시장에서도 윈도우8을 겨냥한 모니터는 거의 볼 수 없다. 업체들도 윈도우8에 어울리는 멀티터치 모니터 시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윈도우8 겨냥한 모니터, 언제쯤 출시될까?
모니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우선 시장 상황을 본 후에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미리 제품을 내놓는 것 보다 올인원PC와 컨버터블PC로 윈도우8을 맛보고, 이후에 데스크톱에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 시점은 올 연말이 될 예정이다. LG전자는 11월 말 23인치 멀티터치 모니터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터치모니터 제품 개발은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판매되는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7인치 모델을 출시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중소모니터 업체인 알파스캔 또한 윈도우8을 겨냥한 멀티터치 모니터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출시는 올해 연말이 될 예정이다. 제품은 21.5인치, 23인치 두 종류로 나뉘며 패널은 광시야각인 IPS와 MVA를 모두 이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윈도우8에 어울리는 터치모니터를 출시할 지에 대해서 ‘미지수’라고 답했다. 제품 개발이나 출시일정에 대한 그 어떤 것도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것. PC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터치모니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