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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보다 밝다!" 베가R3 현장에서 써보니 - 미디어잇

pudalz 2012. 10. 3. 09:02

"옵티머스G보다 밝다!" 베가R3 현장에서 써보니

등록일 2012.09.24 12:04:27

 

 

 

 

팬택의 야심작 베가 R3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는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 R3가 이루는 첨예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대작과 경쟁하기 위해 팬택도 이를 악 물었다. 그만큼 새로운 베가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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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R3의 첫 인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 화면 특유의 이질감이 거의 없다. 색상이나 표현이 매우 선명하고 깨끗하게 구현돼, 자연색에 가까운 백색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베가 R3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샤프가 생산한 내추럴 IPS Pro LCD로 탁월한 밝기와 색상 표현이 장점이다. 인셀 방식을 적용해 터치감이 매우 섬세하다.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유리의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그래픽을 직접 만지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이는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옵티머스G와 유사한 수준의 터치감이다. 팬택 관계자는 “옵티머스G보다 더 밝은 화면과 색상을 구현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인치당 픽셀수(ppi)는 옵티머스G보다 떨어지지만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스마트폰들은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의식해 점차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베가 R3 역시 전면에 모든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제로 베젤 기술로 화면은 넓게, 폭은 좁게 제작했으며 5.3인치 디스플레이에 비해 손에 들어오는 느낌도 안정적이다. 옵티머스G처럼 후면 커버에 패턴을 적용했는데, 디자인만으로 따지자면 베가 R3쪽이 좀더 고급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하단의 메탈 포인트 역시 베가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이 옵티머스G를 공공연히 라이벌로 삼고 있는 이유는 같은 프로세서를 내장했기 때문이다. 퀄컴의 쿼드코어칩 스냅드래곤 S4 Pro를 탑재했는데, 화면 전환이나 애플리케이션 구동, 사진 촬영 등 다수의 작업에서 빠른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교적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이었지만, 웹 브라우징 속도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터치 반응 속도는 옵티머스G 쪽이 우세하다고 판단된다.

현장에서 간단히 쿼드런트 앱을 통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보니, 결과 역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새로운 사용자 환경에 대한 고민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주로 경쟁사가 내놓은 기능에서 더 편리함을 추구한 업그레이드 기능이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베스트페이스 기능과 미니 윈도우 기능이다.

베스트페이스 기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각각의 사람의 얼굴에 맞는 베스트 샷을 선정하는 기능이다. 한 두 사람이 사진을 찍을 때 보다 4명 이상의 다수를 찍었을 때 이 기능이 빛을 발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특정 베스트 샷을 찾아주는 갤럭시S3의 기능보다 흥미롭다.

미니 윈도우는 갤럭시S3의 팝업 플레이 기능과 흡사하다. 음악 재생, DMB, 동영상, 전자사전, 노트패드 등을 작은 팝업 창으로 띄워 구동시킬 수 있는 기능.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동영상 재생 중 자막을 선택해 단어 뜻을 찾을 수 있는 연동 기능에 눈길이 간다.

이 밖에도 손글씨 입력 방식에서 바로 메시지, 카카오톡, 메일, 웹서핑이 가능한 텍스트 액션 등 ‘쓸만한’ 기능을 여럿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이들 기능을 구현하기에 제대로 따라주기만 한다면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슈퍼 배터리 팩’이라 불리는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 역시 베가 R3의 막강한 경쟁력 중 하나다. 이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팬택 측에 다르면 14시간 30분 이상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한 제품이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비슷한 용량의 경쟁제품 대비 1.6배 빠른 100분 수준이다.

이렇게 팬택도 ‘잘 빠진’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2위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디스플레이와 디자인만을 본다면 가능성은 충분한다.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제품이다. 베가 R3는 오는 25일부터 출시된다.

하경화 기자 ha@i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