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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별들의 전쟁' 폰 장단점 분석해보니 - 미디어잇

pudalz 2012. 10. 3. 08:00

 

스마트폰 시장 '별들의 전쟁' 폰 장단점 분석해보니

등록일 2012.10.02 08:59:31

 

 

 

누군가는 최근의 스마트폰 시장을 보고 ‘춘추전국시대’라는 표현을 썼다. 애플부터 국내 제조3사까지 모두 작정하고 만든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새로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사양부터 디자인, 기능까지 다들 모자라는 구석이 없기 때문.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의 네 가지 제품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평가해 보았다. 장단점을 모두 가감 없이 공개하니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각자 가장 끌리는 녀석을 골라보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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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는 함께 소개할 네 개의 제품 중 가장 압도적이다. 일단은 제일 크고, 제일 비싸기 때문이다. 5.5인치 디스플레이라니, 이전 까지는 꿈도 못 꾸던 엄청난 화면 크기다. 그러나 베젤을 줄임으로써 전작인 5.3인치 제품과 비슷한 그립감을 유지했다. 아쉬운 점은 옵티머스G, 베가R3 등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나타난다. 경쟁작들이 거의 제로베젤에 가까운 디자인을 완성했지만, 갤럭시노트2의 베젤은 아직까지 줄어들 구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가R3 역시 5.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좌우 폭은 갤럭시노트2보다 6.2mm 가량 좁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립감에 대한 아쉬움은 한 켠에 접어두고 다른 부분을 살펴보자. 일단, S펜의 성능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향상됐다. 펜 사용에 대한 목적이 강한 소비자라면 자신 있게 이 갤럭시노트2를 추천한다. 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많아졌기 때문에 필기를 하거나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기에는 나무랄 데 없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라면 멀티윈도우 기능도 유용할 것이다. 커다란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한 쪽에선 드라마를 보며 한 쪽에선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부담스런 그립감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대형 화면은 많은 장점을 제공해주니까.

실제 시장 판매가는 조금 다르겠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출고가 역시 소비자 입장에선 안타까운 요소 중 하나다.

애플 아이폰5

아이폰5는 갤럭시노트2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와 정 반대 성향일 경우 추천한다. 스마트폰은 역시 손에 쥐는 맛이 좋아야 하고, 가벼워야 하며,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조작할 때 아무런 부담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 제품이 딱이다.

날씬하고, 가볍고, 길어진 아이폰5는 직접 실물로 확인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강화유리와 알루미늄으로 투톤을 이루는 후면 디자인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흠집에 약한 알루미늄 소재에 대해서는 향후 약간의 논란이 예상되는 바다.

아이폰5를 두고 국내에서는 ‘혁신이 없다’며 최악의 제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눈에 띌만한 변화를 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사용해보면 실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착실하게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기존에 iOS에 만족하고 있었다면, 아이폰5를 선택하는 데 너무 주저할 필요는 없다. 배터리는 물론 작업 속도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개선을 이룬 제품이다.

혹시, 스마트폰을 철저히 영상 감상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폰5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0.5인치가 커졌다고는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과 비교한다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LG전자 옵티머스G

LG전자가 간만에 한 건 올렸다는 느낌이다. 옵티머스G는 LG라는 브랜드에 반신반의하는 소비자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어진 제품이다.

4.7인치로 앞서 소개한 두 제품의 중간쯤 되는 적당한 디스플레이 크기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이라는 특수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손 끝으로 그래픽을 만지는 듯한 터치감이 탁월하다. 1300만화소 카메라에 쿼드코어 프로세서까지 지녔으니 성능으론 나무랄 데가 없다.

터치 반응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스크롤 넘어갈 때 손끝을 쫓아오는 느낌이 아이폰과 흡사할 정도. 여기에 Q슬라이드 등 쓸모 있는 기능이 대거 추가돼 사용자 환경으로 평가하자면 네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다. 전면이야 큰 특징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후면에 적용된 패턴은 썩 고급스럽지도 개성이 표현되지도 않았다. 스마트폰을 고를 때 디자인을 상당히 따지는 편이라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제품일지도 모른다. 옵티머스G의 출고가는 100만원에서 100원 모자란 99만 9900원이다.

팬택 베가R3

팬택도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내세웠다. 신제품 베가R3는 화면이 굉장히 선명하고 밝기 때문에 가독성이 뛰어나다. 옵티머스G와 동일한 퀄컴의 쿼드코어칩을 내장해 성능은 엇비슷한 수준.

가장 큰 장점은 넓은 화면과 그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다. 베가R3는 첫번째 갤럭시노트와 동일한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러나 크기는 훨씬 작고 슬림하다. 좌우 폭이 고작 74.3mm로 80mm가 넘어가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비해 확실히 잡기 편하다. 베젤을 줄이는 기술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 거의 제로베젤에 가까운 모습으로 디자인까지 세련되게 연출됐다.

배터리 성능에도 공을 들였다. 100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기술에, 14시간 30분 가량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이리저리 따져봤을 때 이 제품도 빠지는 구석은 없지만, 소비자의 구매욕을 강하게 자극하는 강렬한 포인트가 없다고 평가된다. 앞선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면도 분명히 작용할 것이다.

널찍한 화면으로 웹 서핑과 동영상감상을 즐기고 싶은 동시에, 갤럭시노트 정도의 묵직한 그립감이 부담스럽다면 이 제품을 추천하겠다.

하경화 기자 h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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