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al/환경

반지하에서 - 장마철 곰팡이 꽃불, 습도, 결로와의 전쟁

pudalz 2012. 7. 25. 03:32

1년전 옥탑방에 살 때까지만 해도 겨울철이면 가습기를 가끔 틀었다. 습도가 부족한 것, 건조, 집안내부의 집기를 모두 탈색시키는 과도한 일조량을 걱정했지 생활거주공간에 습도가 많아서 걱정을 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반지하 싸다. 하지만 유지비용이 엄청 든다.

기름 많이 먹는 자동차,  전기세 많이 나오는 가전제품과 비슷하다. 이사할 때 도배비용이 장난이 아니였고, 살면서 천문학적인(적어도 나에겐) 도시가스요금, 곰팡이 벌레등으로 이것저것 손보고 청소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정력을 생각하면 비용이 엄청든다. 몇일간 곰팜이만 만지다. 집안 구석구석의 깜빡 손을 씻지 않고 무엇인가를 먹었는지, 목이 따갑다. 물 마신 컵에 곰팡이가 있는데 그게 원인인가? 곰팡이를 찾아보니 자세히 읽어보진 못했지만 포자라는 것이 공기중에 날라다니며 번식한다는데...... 천문학적인 도시가스요금 때문에 따지기 위해서 이번 달은 보일러를 꺼두었다. 장마철에 창궐한 곰팡이를 제거하다보니 켤까하는 유혹이 드는데 이달 끝까지 틀지 않으려고 한다. 분면 뭔가 이상이 있다. 지난 4월 사고로 수술입원하고 퇴원후에도 쓰지도 않았는데 456 지속적으로 6~7만원이 나온다. 3월엔 지난 겨울처럼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사이

나온거 같다. 하여간 쓰지 않았는데 쓴 것에 비해 엄청 나온다. 이전 집에선 한겨울 6~7만원 빼면 여름 가을 12월까지 4~5천 원 나왔기 때문이다. 집에서 도시가스 쓸 일이 잘 때 보일러 틀고 가끔 후라이나 라면 끓일 때 외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같은 요금이 나오면 제대로 따져야 겠다.

반지하 곰팡이와 벽면 아래, 벽면 아래 방바닥에 고이는 이슬,물,물기 그리고 벽지, 문, 집기, 가구 가리지 않고 도배하는 곰팡이꽃과의 전쟁, 천장에는 누수로 물지도가, 신발벗는 현관입구는 비가 오면 벽면이 없는데도 바닥에서 물기가 삐져나온다.
당장 방수와 도배를 새로할 처지가 되지 않은다.
하루 중 습도가 가장 높을 때는 언제인가? 물론 밤보다 낮이 습도가 낮기 때문에 통풍(공기순환)과 맑은 공기상태 유지를 위해 현관(출입구)문이나 창문을 열어두는 것
 좋다. 습도가 최고치인 장마철 비오는 날은 문을 열어둬보았자 효과가 없을 것 같다. 보일러를 돌려야 건조해질 텐데 보일러 사용으로 인해 도시가스요금이 부담된다. 한 이틀만 틀어도 몇 만원이 초과된다. 더위도 더위지만 습도를 줄여야 곰팡이 번식이 줄 텐데 어떻게 하면 실내습도를 낮추고 곰팡이 번식을 억제할 수 있을까?
방 벽면 아래는 상습적으로 곰팡이가 핀다. 궁금한 거1. 밤에는 실내와 밖 어디가 습도가 높은가?(에어컨, 보일러를 틀지 않았을 때, 아무런 제습기기도 사용하지 않을 때)
습도가 높은 집, 예를 들어 결로가 심한 반지하, 장마철 일 때에, 곰팡이로 뒤덮였을 때,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
현관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과 문을 닫는 것 어느 쪽이 좋은가?
궁금한 거 2
습기 제거와 곰팡이 제거를 위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것.
거실, 욕실, 방 벽면 아래에 맺혔다(결로되었다) 고인 물과 물기 제거,
집안에 가득한 습기로 인해 자고 나면 벽지위에 파랗게 피는 곰팡이 닦다보면
물기, 습도와의 전쟁이다.
씽크대에서 밥할 때, 설겆이할 때도 물 사용 횟수를 최소화해야 하고
청소 빨래 목욕 때문에 써야 하는 욕실 사용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런데 곰팡이, 방수, 습도의 원리를 잘 모르겠다.
밤에 습도를 낮추려면 문을 열어둬야 할까 닫아둬야 할까?
만약 바깥의 높은 습도 때문에 문을 닫으면 오히려 공간이 밀폐되어(맑은 공기가 차단되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아지는 것은 아닌가?
장마철엔 몇날 몇일을 닦아내도 소용이 없다.
거기에 법원에서 음주운전벌금재판 송장? 안내문?이 날라왔다.
곰팡이 제거 집안 청소도 벅찬데 재판에는 어찌 임해야 할까?
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하루가 걸렸다.
재판은 잘 받을 수 있을까?
시간은 6일 토, 일 빼면 4일이네. 일주일이란 시간 참 촉박하다.
만일 지금 자고 내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3일이다.
어제는 새벽에 잤는데 아침에 집주인 아저씨가  창고에 누수가 있다고 부른 시공관계자 덕에 일찍 깼다. 내방 한쪽 창문 비막이가 흔들린다고 못으로 고정하려고 해서다. 비막이를 너무 짧게 해서 비가 오면 비가 창문으로 들이친다. 시공을 이따구로 한 시공자가 노후로 물기를 머금고 있는 시멘트가 만지면 부스러지는 벽면에 못질을 한다니 불안해서 나가보았다. 한심해서 내가 참견했더니 모르면 잠자코 있으래서 발끈했다.

 

나흘동안 화장실 방 등의 벽면을 닦은 것 같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조건은 돈이 들지 않아야 한다.

왜냐 나는 지금 땡전한 잎 없이 내일을 구속할 유형무형의 빛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하나에 집중하지도 못한다. 생각하는 능력,지력이 딸린다.

 

생각해보니 옥탑에선 일조량과 들이치는 비 때문에 고민고민하다 처마를 지었고

반지하에 온 지금은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해 거울과 씨름하고 있다.

해의 위치, 볕이 좋을 때 집안으로 볕을 쏘이기 위해서이다. 빛들이기.

집구조상 볕이 가장 좋을 때 거울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오후엔 청한빌라 나무에 빛이 가린다.

해의 위치에 따라, 해를 따라 움직이는 무엇인가가 있어 해의 위치에 따라 거울이 돌아간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