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구만리, 강릉구정리, 평창, 춘천, 한파주의보가 내렸는데도 찬바닥에서 자고, 곳곳에서 주민들이 끌려가고...화딱지나 도지사 문을 걷어차고 강원도 골프장 문제가 연일 뉴스에 등장한다. 문순c 응원했던 한 사람으로. 보고만 있는 것이 잘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문순c 편 좀 들어야겠다. 피해주민들은 어쩌면 무슨 말을 해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강원도에서 골프장건설에 반대하며 온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가 뉴스에도 나오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땅투기 또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골프장불법?허가를 취소하려는 박성률님과 페북친구가 된 이래 문순c에 대한 원망을 많이 접하게 된다. 원성이 높아지면 응원했던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강원도가 골프장 허가를 재조사 한다고 강릉구정 골프장주 (주)동해임산은 조사를 위한 출입도 금지하며 강력하게 반발(도발?)하고 있다. 강원도청에서 노숙투쟁하시는 박성률님 이하 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제주도 강정은 당국(+미국)과 싸우고 있다. 강정의 주인은 국민과 국가다. 구정리 골프장의 주인은 누구인가? 구정리 주민들은 누구와 싸우고 있나(왜 도지사와 싸우나)? 골프장 주인, 강원도를 땅 투기 대상으로 삼는 재벌, 세습권력이 박성률님이 믿는 진리를 위해 거부해야할 적이 아닌가? 재벌이 힘이 쎈가? 선출직 행정관료가 힘이 센가? 나쁜 놈들이지만 골프장소유주도 이 나라 국민이 아닌가? 거부하는 것은 자유다. 그런데 탓할 대상을 잘못 잡은 것 같다. 현명했다면 강원도 주민을 설득해 문순c를 평창올림픽 예산집행위원장으로 추대하라고 현정부와 당국에 민의를 보여줘야 했지 않았을까? 그걸 어찌 다하냐고요? 도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지사의 힘은 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도지사의 힘이 막강하드라도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법을 제멋대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강원도의 행정예산은 자급자족이 힘들며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한다고 흘려들은 기억이 난다. 정책을 추진할 때 중앙정부의 협조없이 독불장군으로 밀어붙이기 힘들 것 같다. 그러니 국민이 뽑은 도정책임자 도지사의 힘도 생각보다 약할 것 같다. 예산의존도가 높을수록 중앙정부와 마찰을 피해가야 할 것이며, 여론지지에 좌우되는 정치의 속성상 당장 강원도민들의 체감소득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할 것 같다.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가시적 성과, 동기가 있어야 도민들도 자발적으로 믿고 지지를 하던지 참여할 것 아닌가? 도지사 문순c는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골프장 건설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행정적인 대안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명도 발표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해들은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허가된 골프장을 취소하지 않으면 못된 놈이라 한다면, 골프장 소유주, 정부, 세습토건땅투기세력에는 아무 말 못하고 자신들을 위해 애쓰는 애먼 도지사만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닐까?
비난의 대상을 잘못잡으면 국민에게 거부가 아니라 대책없이 떼만 쓰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오죽하면 근래에 가장 추웠던 올겨울 찬 바닥에서 노숙투쟁을 할까 싶지만 골프장을 저지할 힘이 있는지부터, 여론은 얼마나 되는지, 싸워야할 대상이 누군지, 누가 힘이 세고 누구와 힘을 합쳐야 하는지, 누가 우호세력인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여론의 힘이 없으면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골프장보다 심각한 국민의 목에 족쇄를 채우는 FTA, 소득과 지출, 교육, 미디어법, 사법개혁, 많은 문제가 있다. 골프장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러 사회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다른 문제와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설명하고 타 세력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도지사 바지가랑이 잡는 것보다.
이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애쓰시는 분들 속만 뒤집어 놓을 것 같아 죄송하면서도 문순c란 강원도에 날아든 파랑새 동지를 적으로 돌려세우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씀. 요즘 세태가 골프 치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번 뵙고 자세히 들어보고 말해야 하는데. 뉴스로만 보면 도룡뇽스님같은 분들인데...
www.kado.net
경찰이 강릉CC 골프장 관련 면담을 요청하며 도지사실 앞을 점거한 주민들을 연행했다. 춘천경찰서는 29일 오후 6시10분쯤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29명을 이날 오후 4시쯤 부터 2시간여동안 도지사실 앞을 점거한 혐의(퇴거불응)로 경찰에 연행됐다. 도청은 주민들이 도지사실 앞을 점거하고 도지사실 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우자 오후 5시쯤 춘천경찰서에 주민 퇴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행된 주민들은 “오늘 오후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면담이 무산됐다”며 “강릉CC 사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