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al/언론

6.2 지방선거 투표

pudalz 2010. 6. 4. 13:45

개표를 밤새워보고 한겨레신문을 배달하고 잤다. 선거기간동안 사먹는 것이 버릇이 되어 어제 아침도 해장국집에 갔다.

아주머니께 인사드렸다. 곽노현 찍어주셔 감사하다고. 아주머니도 곽노현을 홍보해주신 분 가운데 한 분이다.

강북구엔 곽노현을 홍보해주신 아주머니들이 정말 많다.

계산하려는데 술취한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실랑이를 한다.

술이 취해 돈을 줬다고 우기는 바람에 경찰까지 왔다.

해장국집은 후불이고 가격은 3,000원이다.

밤 새도록 일하신 아주머니가 주지 않은 돈을 줬다고 하니까

열이 받아 좀 다그치긴 했지만.

그 사람(놈?)은 경찰에게도 줫다고 우기고 경찰서 가자고 오히려

꼬장을 부렸다. 마침 출동한 경찰이 경륜이 있어 원만하게 처리했다.

사람들은 이렇게 어렵게 사소한 일로 푼 돈 때문에 아둥바둥한다.

한명숙이 되었다면 양육비,교육비가 많이 절감되엇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명숙을 찍지 않고 오세훈을 찍는 사람들이

바보같다. 평소에는 그렇게 사소한 돈에도 목숨거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가족과 호주머니 형편이 나아질 좋은 기회가 왔는데

모르고 놓친 것이 정말 아쉬웠다. 공교육으 질을 높이고 모든 학생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면 가계에 여유가 생기는데

여유가 생기면 여가도 즐기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자기개발도 하고 좀 인간답게 살 수 있는데.

지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지는 그토록 즐기며 살면서

남은 그렇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놈들을 위해

표를 찍어준것을 생각하니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얌생이 같은 놈이 시장이 돼서 시민들 살기가 ....도대체 왜 왜 왜

세훈이를 찍냐고 외쳤다.

 

자고 오후 알바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훈이가 당선된 것이 열이 받아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성이 안차 북서울꿈의 숲이 보이길래 잠시 쉬었다.

연못에 연꽃이 소리가 나면 불이 들어왔다.

생명의 비밀이 담긴작품이자 광경이었다.

 맹꽁이소리에 별똥이 떨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도 있었다.

인공적인 것이라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작품성많은

뛰어났다.

즉흥적으로 만든 노래는 세훈이 찍는 병신인가 등신인가 병신인가 등신인가?

도대체 왜 뭣때문에 세훈이를 찍고 지랄이야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밥달라는 아이의 비명이 들리지 않나

보채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소리가 파문이 되지 못하고 ....

얌생이 같은 새끼가 시장이 되어 시민들 살기가 조오ㅅ 됏다.

한명숙이 되었으면 곽노현의 만인에 대한 복지정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을 텐데

새로운 정당을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커져서 나온 노래다

 

요사이는 울화통이 터져 아침이면 나도 모르게 노래가 나온다.

배추에게 전화가 왔다. 왜 안오냐고?

목요일은 도봉촛불 드는 날인데 어제가 목요일인지 몰랐다.

급하게 가 영상전에 튼 MBC 피디수첩 전교조교사해임편 보고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과 간단하게 한잔햇다.

투표관련이야기를 하였다.

모두들 투표할 때 살이 떨렸다고 했다. 행여 실수할까봐

나도 마찬가지였다. 투표할 때 어찌나 떨리든지

이번처럼 떨면서 투표를 해보기는 처음이었다.

정부가 얼마나 인간,사회의 정서와 동떨어진 정책을 펼치면

모두들 투표를 하면서 떨었을까?

모도형님은 투표를 하기위해 부러 태백까지 갔다 오셨다.

피곤해서 새까맣다. 서울에서 태백이 가까운 거리도,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아니건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그 멀리까지 갔다 왔다.

얼마전에도 동생일로 갔다왔는데.

 

한명숙이 서울시장이 안돼서 몹시 아쉽다.

조금만 열심히 했다면 되었을텐데

표를 주지 않는 사람들이 왜 표를 주지 않는지

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발적으로 정치가 아니라 한명숙을 위해

뛰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이유를 사람들에게 알리면 유권자 스스로 움직였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