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업체 SGA, 인수합병 물밑작업
통합보안업체 SGA(대표 은유진)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한컴의 주인이 또 다시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한컴이 M&A 대상으로 나왔으며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중 하나로 통합보안업체 SGA가 거론되고 있다.
SGA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한글과컴퓨터가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SGA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한컴 대주주 기업과 M&A와 관련해 접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SGA는 한컴이 관공서에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고 있어 이 유통망을 활용해 통합보안제품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종합 SW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SGA는 M&A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투자자들을 물색하며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캐니글로벌로 시작된 SGA는 지난 2008년 6월 뉴테크웨이브, 2008년 9월 어드밴텍테크놀로지, 2009년 1월 센트리솔루션, 2009년 4월 레드게이트, 2009년 비시큐어 등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2008년에는 109억원, 지난해에는 318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SGA의 한컴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며 한컴 쪽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컴은 창업 초창기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1997년 경제위기로 `아래아한글' 개발을 중단할 위기에 봉착했었다. 2000년대 초 벤처붐을 타고 시가 총액 2조원을 넘는 영광을 누렸지만 IT버블 붕괴로 다시 어려움에 빠졌고 2003년 프라임그룹 인수로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지난해 다시 매물로 나와 셀런-삼보컴퓨터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지난달 한컴오피스 2010을 선보였지만 대표가 횡령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또 다시 파란에 휩싸여 매각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강진규ㆍ김지선기자 kjk@ㆍ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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