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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김우룡 취재 녹음돼 있다"-미디어오늘

pudalz 2010. 3. 22. 23:05

평화방송 출연 "대단히 사실성 높은 진술…국정감사해야"

[미디어오늘 최훈길 기자 ]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2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장 신동아 인터뷰가 녹음돼 있다며 관련 보도의 사실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인터뷰와 관련해 김 이사장의 진위 왜곡 주장, 김재철 MBC 사장의 명예훼손 주장 등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문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 에 출연해 "담당 기자를 만나 본 바에 의하면 이 취재가 김우룡 이사장으로부터 받아 적은 취재가 아니고 녹음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문순 의원은 "아주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된 대화이고, 유도 질문이라든가, 뭐 압박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저희들은 사실성이 대단히 높은 그런 진술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최문순 민주당 의원. 이치열 기자 truth710@

최 의원은 "기자가 그런 부분을 김우룡 이사장께서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취재한 것은 아닌데, 갑자기 그런 말씀을 아주 심하게 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크게 부각됐던 것"이라며 "(김 이사장이)이제 지금 언론계에 KBS라든가 MBC라든가 YTN이라든가 문화관광부 이런 분들의 견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한껏 권력에 취해있는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신동아 기자에 대한 소송을 예고한 김재철 사장과 관련, 최 의원은 "우선 언론과 싸울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고, 독립성을 지켜내는 일에 자신이 열심히 소임을 다했는지 그것을 밝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얻어맞고 인사를 한 사장으로서, 사장으로서의 정통성은 상실했다"며 "(김 사장이)우선 사실 조사에 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국정감사 공청회를 통해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된 뒤에, 이 인사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재논의가 되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선임의 책임이 최시중 위원장에게 있다"며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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