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북 진알시 하는 날입니다.
또 오늘은 민주 언론을 만드는 시민들의 연합(모임)이 결성된지 25주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진알시를 하기 위해 신문을 싣고 미아삼거리로 갈 때는 가죽장갑에 목장갑을 이중으로 꼈는데도
손가락이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오토바이가 멈추면 무척 따뜻했습니다.
진알시 후기를 작성하고 민언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질 중에 언론학교 수강신청 상황을 물어보았습니다.
수강인원 100명을 초과하여 113명이 수강하고 있다고 하고 제가 언론학교 포스터를 붙인 강북도봉성북에서 많이 왔다고 합니다.
제가 한 미천한 일이 좋은 결과에 보탬이 된 것같아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은 출렁이고 삶은 물결짓는다고
나의 육신은 항상 떨리고 있고 나의 삶은 항상 물결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파문이 항상 부딪치는 와중에 물결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접점에서 그 경계가 무너지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또한
그 경계에서 동일한 물리량을 가진다고 합니다.
내 육신의 세포 하나하나는 진동하고 있는데 그 미세한 원자, 세포의 정체를 파동(소리)이라고도 하고 입자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파동과 입자도 경계에서는 하나의 에너지(물리량)으로 환산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빛과 소리로 구성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노래를 시킨다면 언제부터인가 이 노래를 하고 싶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노래 할 수 있다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노래 할 수 있게 해줘요 (그대에게 말 못한 내 사랑 모두 전할 수 있게)"-빅마마 소리
제 삶의 소리(파동)가 사회의 어느 구석에 미치고 전해진다고 생각하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아주 보잘 것 없고 미천한 내 삶이 물결치고 부딪치고 세상에 퍼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날씨가 춥고 움츠러 들기 쉬운 계절이지만 인생의 파도가 거칠게 치지만 사회의 어둠이 시시각각 드리우지만
삶의 목소리 내 생의 작은 파문 떨림을 생각하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민중의 삶을 대변하고 사회와 개인을 이어주고 살아가는 동안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 좁은 길 언론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고
언론으로 위장한 악덕기업을 축출하고자, 진실과 사실의 보편적 보장을 위해 뛰어든 험난한 바다에서 이제
저 자신의 자그마한 파문을 용기를 가지고 자신있게 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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