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과 함께 봉하마을에 조문갔다가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참여정부의 간난신고를 함께한 산파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은
이해찬씨를 만났다.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노통 서거후에 삶이 삶이 아니고 정신도 제정신이 아니다.
신문을 본 지도 너무나 오래되었고 방을 정리한 지도 너무나 오래되었다. 오늘도 미친년처럼
자다가 벌떡 일어나 소라광장으로 대한문으로 어슬렁거리다가 들어왔다.
노통이 분하고 서럽게 가신 후에 인류를 위해 겨레를 위해 가셨는지
타살인지 산화하신 것인지 알 수없지만 내가 다짐한 것은 단 하나다.
조중동의 박멸. 이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라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나의 분신 정신적 지주가 가셔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너무 허전해
주체할 수가 없다. 난 처음 서거소식을 들었을 때 타살을 의심했다.
일본의 정치공작이나 개입도 의심했다. 하지만 곧 유서보도가 이어졌고
서거를 분노와 기백과 투혼에 의한 자살이라고 기정사실화해버렸다.
이후엔 삶의 마감과 관련한 어떤 관련 정황이나 보도도 찾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어디 나뿐이랴. 노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나 추모의 기사를
읽은 것도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이정우씨의 기사가 전부이다.
관련 소식을 듣거나 본 것은 덕수궁 주변에서 상영한 추모 동영상 뿐이다.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얘기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개인적 이해나 정파적 시각에 기인한 얘기들이 간혹 들렸지만
다 허튼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일하거나 병원에 다녀온 시간을 제외하곤 모두 대한문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보냈다.
자봉도 하지 않았다.
봉화도 다녀왔다.
이해찬씨 이야기를 쓰는 것은
봉하에서 민언련과 만난 자리에서 상주의 한사람으로 언론에 관해 꽤 많은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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