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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조중동 하루에 무가지 164만부 뿌려-한겨레

pudalz 2008. 11. 20. 02:22

조중동 하루에 무가지 164만부 뿌려

한겨레 | 기사입력 2003.10.18 03:11

 


[한겨레] 지난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3개 신문의 무가지 비율이 전체 유료부수의 평균 30%가 넘고 이들이 뿌리는 무가지만 하루 최대 164만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발행부수공사(ABC)협회가 16일 인증한 부수공사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조선은 하루 평균 62만 914부, 동아는 51만 2185부, 중앙은 51만 8216부의 무가지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가판대 미판매분 등이 포함돼 있으나 이는 전체의 5%를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총 유료부수 대비 무가지 비율은 조선, 동아, 중앙이 각각 35.2%, 33.2%, 33.7%로 드러났다. 또한, 무가지를 일단 제공하고 3~6개월 후부터 신문대금을 받은 부수는 중앙이 15만 5387부, 동아가 9만 4147부, 조선이 8만 9718부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까지만 무가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신문고시를 위반한 것이다. 무가지 외에 경품을 제공했거나 6개월 이상 무료구독자 수를 합치면 신문고시 위반 부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경영연구소(소장 주은수)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이들 신문이 이렇게 무가지를 뿌리기 위해 부담하는 신문용지 값만도 한 회사당 한달에 30억~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송지혜 간사는 “조중동은 발행부수를 자랑할 게 아니라 무가지를 남발하는 데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무가지와 경품으로 오염된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