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언론사협찬.기자접대에 12억4천만원 ‘펑펑’
데일리서프 | 기사입력 2008.10.29 18:56
[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가 기자들에게 수천만원의 접대비는 물론 10억원이 넘는 언론사 협찬과 무료이용권 혜택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매체전문비평지 '미디어오늘'이 29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강원랜드의 2007년 홍보팀 광고선전비 집행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97억9211만 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는데, 이 가운데 6억5357만 원이 행사비와 무료 이용권 등에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언론사를 상대로 쓴 행사비가 7723만 원, 무료 이용권 배포가 4억471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이외에 언론사 협찬 명목으로 지출된 비용도 7억1970만 원이나 됐다.
산업자원부 출입기자단과 연합뉴스 전국부, SBS 간부진, 방송작가협회, 관광레저기자단, 지역주재기자단 등이 단체로 방문해 수백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고 스키장 시즌권까지 제공받은 정황도 발견됐다. 특히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등 지역 일간지들은 주기적으로 수천 만 원대에 이르는 협찬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광레저기자단은 지난해 4월 20만 원 상당의 점퍼를 지원받기도 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미디어오늘은 또 강원랜드 관계자가 취재편의로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광고선전비 집행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순히 취재 편의 제공 차원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지난해 5월 강원도청 출입기자 간담회 때는 15명 기자들에게 행사비 530만원과 무료 이용권 405만원 상당이 지급된 것으로 나와 있다. 1인당 62만원이 넘는 셈이다. 5월 산업자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때는 내일신문 등 41명의 기자에게 2443만원이 지급됐다. 1인당 60만원 꼴이다.
이밖에도 4월 관광·레저기자들 간담회 때는 20만원 상당의 점퍼를 맞춰서 나눠주는데 675만원 상당이 지출됐고 9월 한국방송작가협회 방문 때는 26명이 참석해 848만원 상당의 무료 이용권을 비롯, 1028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밖에도 편집기자협회 회원 20명에게 443만원, 경제지 사진부장단에게 100만원, KBS 아나운서 가족에게 173만원이 지급됐다.
6월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간담회에는 5명의 기자에게 1박2일 숙박권을 비롯해 365만원 상당이 지급됐다. 연합뉴스 전국부는 4월과 5월에도 각각 161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밖에 두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지역 주재기자들 기자간담회에도 수백만원씩 지출됐다.
'투어'라는 항목으로 기재된 지출 내역도 주목된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즉 7월에는 조선일보 외 51개사에 콘도 208실, 석식 이용권 832매를 비롯해 9048만원이 지출됐다. 1월에도 콘도 250실, 스키장 이용권, 1000매를 비롯해 1억2575만원이 지출된 내역이 기재돼 있다. 스키장 개장에 맞춰 11월에는 출입기자단에 스키장 이용권이 800매 이상 뿌려졌다. 매당 8만9000원꼴로 계산돼 있는데 이것만 해도 모두 7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광고비와 별도로 협찬 관련 지출도 상당한 규모다. 특히 지역 일간지가 많은데 강원일보가 4차례에 걸쳐 2억6720만원을 협찬 받은 것을 비롯해 강원도민일보가 5차례에 걸쳐 2억7500만원을 협찬 받았다. 지난해 전체 협찬 지출 비용은 7억1970만원에 이른다. 강원일보 등 언론사에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등 지역기자 탐방 명목으로 3559만원을 지급한 내역도 기재돼 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권용진 기자
미디어오늘은 강원랜드의 2007년 홍보팀 광고선전비 집행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97억9211만 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는데, 이 가운데 6억5357만 원이 행사비와 무료 이용권 등에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언론사를 상대로 쓴 행사비가 7723만 원, 무료 이용권 배포가 4억471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이외에 언론사 협찬 명목으로 지출된 비용도 7억1970만 원이나 됐다.
산업자원부 출입기자단과 연합뉴스 전국부, SBS 간부진, 방송작가협회, 관광레저기자단, 지역주재기자단 등이 단체로 방문해 수백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고 스키장 시즌권까지 제공받은 정황도 발견됐다. 특히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등 지역 일간지들은 주기적으로 수천 만 원대에 이르는 협찬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광레저기자단은 지난해 4월 20만 원 상당의 점퍼를 지원받기도 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미디어오늘은 또 강원랜드 관계자가 취재편의로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광고선전비 집행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순히 취재 편의 제공 차원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지난해 5월 강원도청 출입기자 간담회 때는 15명 기자들에게 행사비 530만원과 무료 이용권 405만원 상당이 지급된 것으로 나와 있다. 1인당 62만원이 넘는 셈이다. 5월 산업자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때는 내일신문 등 41명의 기자에게 2443만원이 지급됐다. 1인당 60만원 꼴이다.
이밖에도 4월 관광·레저기자들 간담회 때는 20만원 상당의 점퍼를 맞춰서 나눠주는데 675만원 상당이 지출됐고 9월 한국방송작가협회 방문 때는 26명이 참석해 848만원 상당의 무료 이용권을 비롯, 1028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밖에도 편집기자협회 회원 20명에게 443만원, 경제지 사진부장단에게 100만원, KBS 아나운서 가족에게 173만원이 지급됐다.
6월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간담회에는 5명의 기자에게 1박2일 숙박권을 비롯해 365만원 상당이 지급됐다. 연합뉴스 전국부는 4월과 5월에도 각각 161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밖에 두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지역 주재기자들 기자간담회에도 수백만원씩 지출됐다.
'투어'라는 항목으로 기재된 지출 내역도 주목된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즉 7월에는 조선일보 외 51개사에 콘도 208실, 석식 이용권 832매를 비롯해 9048만원이 지출됐다. 1월에도 콘도 250실, 스키장 이용권, 1000매를 비롯해 1억2575만원이 지출된 내역이 기재돼 있다. 스키장 개장에 맞춰 11월에는 출입기자단에 스키장 이용권이 800매 이상 뿌려졌다. 매당 8만9000원꼴로 계산돼 있는데 이것만 해도 모두 7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광고비와 별도로 협찬 관련 지출도 상당한 규모다. 특히 지역 일간지가 많은데 강원일보가 4차례에 걸쳐 2억6720만원을 협찬 받은 것을 비롯해 강원도민일보가 5차례에 걸쳐 2억7500만원을 협찬 받았다. 지난해 전체 협찬 지출 비용은 7억1970만원에 이른다. 강원일보 등 언론사에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등 지역기자 탐방 명목으로 3559만원을 지급한 내역도 기재돼 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권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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