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언론인 12명, 기업 사외이사
최문순 의원, '금융감독원' 제출 국감 자료 분석
[미디어오늘 류정민 기자 ] 2008년 9월 현재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언론인은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현직 언론인 출신 사외이사는 30명으로 조사됐다.
▷언론인 사외이사 다시 증가=언론인 사외 이사 겸직 인원은 1999년 55명으로 정점에 달했지만 2003∼2007년 2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다시 30명으로 늘어났다. 현직 언론인 중에는 박시룡 서울경제 논설실장이 98년 3월부터 2007년까지 9년 간 하이닉스 반도체 사외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3월부터 한솔인티큐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정구종 동아닷컴 대표는 2001년 3월부터 현재까지 금호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민병문 헤럴드미디어 주필은 2002년 3월 중소기업은행 사외이사를 거쳐 현재 검색하기 한네트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 현직 언론인 기업 사외이사 현황 | ||
▷언론인 사외이사 적절성 논란=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3월31일 현재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언론인은 교수, 변호사, 회계사·세무사, 공무원, 연구원과 함께 사외이사의 주축을 이루는 직업군이다. 그러나 언론인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다 보면 언론윤리와 기업논리가 상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사외이사는 기업의 투명성 보완을 위한 장치인데 언론인은 (로비창구로 이용돼) 관련 기업에 유리하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시룡 서울경제 논설실장은 "언론인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도 편견이다. 언론인의 능력과 전문성, 문제 파악 능력이 (다른 직업군에) 뒤진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 | 기사입력 2008.09.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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