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민영 미디어렙 추진은 방송 싹쓸이 시동” -방송통신소비자신문

“민영 미디어렙 추진은 방송 ‘싹쓸이’ 시동”  범국민행동

2008년 09월 11일 (목) 17:07:11 박영주 기자 yjpak@u-press.co.kr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11일 “이명박 정권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해체와 민영 미디어렙 도입 추진에 본격 나선 것은 방송 ‘싹쓸이’ 장악을 위한 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민행동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09년 12월까지 민영미디어렙을 도입하겠다고 재확인한 데 이어, 이달말 발표될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선진화 3차 방안에도 이 내용이 포함됐다. 방송에 대한 광고주의 압력을 걸러내는 ‘방파제’ KOBACO를 해체하고, 모든 방송을 약육강식의 광고 경쟁 시장으로 내몰아, 대기업 입맛에 맞게 길들이겠다는 의도라는 게 범국민행동 입장이다. 범국민행동은 “KOBACO는 방송을 광고주의 직접 압력과 입김으로부터 보호해 왔다”며, “국내외 모든 전문가들도 공영 광고 체제인 KOBACO 유지만이 지역 방송과 종교 방송 생존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국민행동은 “지금 강행되고 있는 코바코 해체와 민영 미디어렙 도입은 결국 현 정권의 방송구조 재편과 방송 전면 장악을 위한 시도”라며, “자본을 대변하는 광고주와 방송을 영리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대자본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한 입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