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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김은구外 나머지 후보 4명… 모두 70년대 입사한 KBS맨 - 경향

pudalz 2008. 8. 25. 17:57

입력: 2008년 08월 25일 02:54:27

 

이명박 정부 핵심 인사들의 ‘KBS 대책회의’ 사실이 폭로된 이후 당초 유력하게 떠돌던 ‘김은구 사장 내정설’이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KBS 이사회의 후임 사장 후보 5인 중 대책회의 참석 사실이 드러난 김은구 KBS 사우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면면에 KBS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중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77년 KBS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 경제부장, 창원총국장, 뉴미디어본부장 등을 거쳤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경북고 동기이며, 같은 KBS 보도본부 기자 출신이자 지난해 대선때 이명박 후보 캠프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김인규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성호 전 KBSi 사장은 70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프로듀서로 전환한 특이 경력의 소유자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개혁기획단 국장, 경영개선추진단장 등을 역임했고 방송학회 부회장·언론학회 이사 등의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경남 고성·부산고 출신의 심의표 전 KBS비즈니스 감사는 74년 KBS 기자로 들어왔다가 80년 강제해직당하기도 했다. 취재주간, 부산총국장, 남북교류협력팀장 등을 지냈다. 지난 6월 아리랑TV 사장 선임때 3배수 추천됐지만 고배를 마셨고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추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안동수 전 부사장은 75년 KBS 광주방송총국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 방송망운용국 남산송신소장을 거쳐 2003년 박권상 사장 시절 부사장을 지냈다. 90년 노조위원장 시절 노태우 정부의 ‘서기원 낙하산 사장 임명’에 맞서 파업투쟁을 주도하다 구속되기도 했다.

<김정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