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al/환경

한반도 대운하 - 물이 저절로 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pudalz 2008. 1. 11. 02:20
(100분토론 보다가 한마디 했다.)
 
물이 저절로 물만 있으면 맑아질까요?
생태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순하면 뭐하러 연구하겟습니까?
풀도 물고기도 프랑크톤도 물새도 모두 생물입니다.
요새 공기도 사다 마시든데 오존은 그냥 나옵니까?
그렇기때문에 자연천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은 저절로 흘러가고 순환하지 않습니다.
짧은 상식이지만 발원지에서 출발한 지표수와 지하수는 이어져서 흐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노천에 흐르는 물이 다시 지하수가 되고 지하수가 다시 지표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순환관계 안에 들어 있는 지각활동 지질 대기정화 식물의 물 축척 생물의 먹이사슬
등 수많은 인과 관계를 너무 간단하게 보아선 안 됩니다. 이 순환이 단절된다면 거기에서 야기될 문제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겟습니까? 적어도 한참 후에 땅을 치고 통곡할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분토론은 꼭 한반도 대운하를 쟁점별로 나눠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토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둔 물은 변질된다.
고인물은 썩는다. 댐물은 고인물이 아니다  하고 논쟁을 하시는데
물을 쉬지않고 자연계를 돌고 돌지 않는 물은 썩는 것은 맞습니다.
댐물은 흐르긴 하는데 전부흐르지(순환) 못하기 때문에 변질됩니다.
최 상수원 소양강댐에 구경 갔을 때 여름철 녹조류, 토사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다 흐르지 못하고 가두어 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란 말도 있고
환경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최첨단 산업 못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경제하니까 환경의 경제성을 따져보아야 겠는데
(대운하 건설이 가져오는 환경보호 효과VS 환경파괴 효과의 경제적 타산성)
 
대운하가 환경을 보호한다니
그 근거를 정말정말 알고 싶습니다. 시청자가 알 수 있도록 납득할 수 있도록 자세히 토론해주세요. 자세히 하다보년 시청자도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요.
 
 
* 어떻게 수많은 생명의 터전을 수많은 목숨이 걸린 문제를 그속에 담긴 수많은 역학관계를 단순하게 다룰 수 있겠습니까?
 
무식한 소리 일 수도 있지만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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