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키보드를 선택하는 파워유저 가이드 http://www.itworld.co.kr/news/83126?page=0,1
여러분의 손가락을 살펴보고 다시 화면을 보라. 아마도 PC에 딸려 나온 싸구려 플라스틱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키보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도구다. 키보드가 없으면 컴퓨터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단 5분도 자판입력 경험을 개선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고급 PC 하드웨어에 돈을 쓰고자 한다면, 그 시간과 돈 투자에 걸맞는 완벽한 키보드도 찾아보는건 어떨까.
키보드 제조사들은 IBM이 첫 모델 M(Model M) 키보드를 제작한 이래 계속 키보드를 발전시켜왔고, 오늘날 키보드 시장에는 수많은 프리미엄 키보드가 나와 있다. 어느 모델이 특정 필요에 적합한지를 알아내는 것이 유일한 과제다.
선 없애기
유선 키보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냐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무선 키보드는 어지러운 책상 위를 손쉽게 정리하는데 좋지만, 단점도 상당히 많다. 유선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무선 키보드는 일반적인 충전이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밤에 전화기 충전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이라면, 무선 키보드는 당신과 맞지 않을 것이다.
로지텍 디노보 엣지는 펜타그래프 스위치가 달린 블루투스 키보드다
무선 키보드에 있어서 라디오-주파수(radio-frequency:RF)와 블루투스(Bluetooth) 연결 사이의 선택도 관건이다. 로지텍(Logitech)의 디노보 엣지(diNovo Edge)같은 블루투스 키보드는 보통 RF 키보드보다 더 전력소모가 많지만, PC에 꽂을 전용 US 동글이 필요 없다. 불행히도 몇몇 값싼 블루투스 키보드는 컴퓨터 절전모드에서 복귀하거나 컴퓨터와의 접속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만약 더 안정적인 RF 키보드 중에서 고르고 싶다면, 대부분의 RF 무선 키보드가 2.4GHz 주파수대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같은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무선전화와 전자레인지같은) 근처 기기들에 간섭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블루투스와 RF를 포함한 모든 무선 키보드에서 간섭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 랜덤한 키 작동이나 간헐적인 접속 끊김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완전히 안정적인 키보드 사용을 원한다면, 유선 키보드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알맞은 스위치 선택하기
키보드 키를 하나하나 누를 때마다 작동하는 작은 기계장치를 말하는 키보드 스위치는 타자 경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사용하는 키보드가 고무-돔 형식의 스위치로, 타자를 치면 고무 돔이 키보드의 인쇄 기판에 눌려 해당 키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고무-돔 스위치를 사용한다.
불행히도, 고무-돔 키보드는 키보드 바닥의 플라스틱 하우징을 치고 나오기 전까지 촉각적인 피드백이 없다. 이런 작동 방식은 신체공학적이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펜타그래프 스위치(Scissor switches) 형식은 고무-돔 스위치를 닮았지만, 훨씬 얇기 때문에, 노트북 키보드나 애플(Apple)의 알루미늄 키보드 같은 슬림 키보드에서 인기가 높다. 펜타그래프 스위치는 고무-돔 스위치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기판과 키 사이의 이동 거리가 짧아 오랜 시간 타자 입력을 오히려 더 불편하게 만든다.
쿨러 마스터의 CM 스톰 퀵파이어 기계식 키보드에는 흑축, 적축, 갈축, 청축이 있다.
각기 다른 색상별로 모델이 나오는 체리 MX(Cherry MX) 기계식 스위치는 색상별로 각기 다른 촉각적 피드백과 키감을 제공한다. 네 가지 가장 인기 있는 유형으로: 갈축, 청축, 흑축, 적축이 있다.
청축과 갈축 스위치는 신속하고, 고통 없는 촉각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갈축 스위치는 누르기도 쉽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촉각적으로 약간 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가장 인기 있다. 만약 주의를 기울이면, 키가 활성화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기계적 작동방식이 타자 입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갈축이 탑재된 기계식 키보드는 표준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소음이 그리 크지 않은 점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청축 스위치는 귀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도 느껴지는 클릭감이 타자 입력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갈축보다 약간 더 저항이 큰 편이기 때문에, 청축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 초보들에게 이상적이다. 큰 클릭 소리는 사용자들이 키보드를 끝까지 누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지점에 이르러야 충분히 키를 활성화할 정도까지인지를 훈련하기에 좋다.
적축과 흑축 스위치는 스위치 활성화에 촉각적 피드백이 전혀 없는 대신, 키를 누를 때마다 가중되는 선형 저항을 제공하는 예외적 모델이다. 적축 스위치는 흑축 모델보다 키 저항성이 조금 약하다. 적축과 흑축 스위치는 여러 키를 한번에 누르고 각각의 키에서 손이 떨어져 잘못된 명령이 내려지지 않도록 끝까지 누르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다.
작업용 키보드로는 타자 소리가 큰 체리 MX 청축 스위치 키보드는 피하는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타자에 있어서 깔끔한 느낌과 반응성을 선호한다면 체리 MX 적축과 흑축 스위치는 맞지 않을 것이다.
놓치기 쉽지만 꼭 고려해야 할 사항
키보드가 반드시 쿼티(QWERTY) 레이아웃에 측면 숫자키로 구성될 필요는 없다. 숫자 키가 생략된 키보드도 많고, 몇몇 키보드는 쿼티 대신 드보락(Dvorak)이나 콜마크(Colemak) 키보드로 바꿀 수도 있다.
대부분의 흔한 키보드 구성은 쿼티 키에 10개의 숫자 키패드가 붙은 104키로 이뤄져 있다. 104키 자판은 북미지역에서 아주 흔한데, 프랑스처럼 쿼티 자판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알파벳을 사용하지 않는 일본 같은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의 호텔과 공공장소에서 104키 키보드를 찾을 수 있다. 추가적인 미디어 키와 기타 기능이 더해진 많은 104키 버전이 존재한다.
10개의 숫자 키패드가 없는 키보드(텐키리스(tenleyless) 키보드) 는 표준 104-키 키보드보다 더 작고 가볍고 약간 더 싸기때문에 인기가 늘어가고 있다. 트룰리 에고노믹(Truly Ergonomic)의 트룰리 에고노믹 키보드(Truly Ergonomic Keyboard)와 쿨러 마스터(Cooler Master)의 CM 스톰 퀵파이어 래피드(CM Storm QuickFire Rapid) 처럼 숫자 키가 없는 키보드는 키보드 옆에 마우스 놓을 공간이 넓어지는데, 게이머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체리 MX 갈축 스위치를 탑재한 트룰리 에고노믹 키보드는 스플릿 디자인을 채택했다.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신체에 놀랄 정도로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완벽한 키보드가 타자 입력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줘야 한다.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더라도, 신체공학적 레이아웃이 좋은 키보드를 선택하는데 다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키보드를 테스트하는 일은 쉽지 않다. 다스 키보드 프로페셔널 모델 S(Das Keyboard Professional Model S)가 집 근처 베스트 바이(Best Buy) 매장에 전시되어 있기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운이 좋으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몇줄 타자 입력을 해보도록 해줄 당신의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키보드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고 손목 부담과 손가락 피로에 대한 리뷰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대부분의 신체공학적 키보드는 왼손과 오른손으로 누르는 자판이 물리적으로 떨어진 스플릿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키네시스 프리스타일 2(Kinesis Freestyle 2)같은 키보드는 최대의 편안함을 위해 당신이 설정할 수 있는 두개의 분리된 키보드 자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드터치 V2 어드저스터블 컴포트 키보드(Goldtouch V2 Adjustable Comfort Keyboard)같은 다른 제품들은 경첩과 함께 수직 높이 조절(키보드 중앙 부분 높이기) 기능이 지원된다.
키네시스 어드밴티지 USB 키보드는 보기엔 이상해 보이지만 손과 손목은 길고 긴 타자입력에도 이 인체공학적 레이아웃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
키네시스 어드밴티지 USB(Kinesis Advantage USB) 등등의 몇몇 신체공학적 키보드들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표준 키보드 레이아웃을 바꿔버린다. 알파벳 키들의 쿼티 레이아웃은 여전하지만, 그 키들은 각각 다른 높이로 완벽히 배치되어 있다. 직선이 없는 형태가 처음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사실 사람의 손에도 직선은 찾을 수 없다.
대부분의 완전 신체공학적 키보드는 당신의 일상적 타자입력 속도에 도달하는데 약간의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키보드들이 모두에게 적합하지는 않지만, 표준 키보드 사용에서 손목이나 손가락에 많은 피로를 느껴왔다면, 심각하게 고려해 볼만 하다.
셀루온의 에픽 키보드는 시판되는 몇 가지 프로젝션 키보드들 중 하나다. 매일 사용하기는 적합하지 않지만,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는 분명히 매력적이다.
프로젝션 키보드는 주류의 관심은 얻지 못했지만 전통적 키보드의 실제적 옵션이다. 주머니에 속 들어가는 셀루온 에픽(Celluon Epic)같은 제품들은 다른 모든 것들보다 이동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키보드다. 활성화되면, 에픽은 풀사이즈 적외선 키보드를 평평한 표면에 발사한다. 적외선 키보드상에 타자를 입력하는 것은 당연히 딱딱한 평판에 타자를 치는 느낌이 들고, 실제 키보드 타자입력 경험과도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만약의 경우 타자 입력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민 끝에 어떤 키보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건, 그 키보드는 분명히 컴퓨터에 딸려 나오는 값싼 플라스틱 판대기보다는 훨씬 나은 타자입력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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