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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없는 IPTV' 잰걸음…LG U+, 인증테스트 완료 - 아이뉴스24

pudalz 2013. 2. 21. 13:36

 

'셋톱없는 IPTV' 잰걸음…LG U+, 인증테스트 완료
 
이르면 3월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로 출시

2013.02.20. 수 15:48 입력

 

[강현주기자] 셋톱박스 없이 IPTV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이르면 3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해 셋톱박스가 필요없이 '앱'으로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일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셋톱' 인증을 위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테스트를 19일 완료했다. '소프트웨어 셋톱'은 스마트TV에서 셋톱박스 없이 IPTV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가 삼성과 LG의 스마트TV용 앱 장터에서 LG유플러스 IPTV 앱을 다운로드하면 이 앱이 셋톱박스 역할을 함으로써 기존 IPTV 상품과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셋톱박스 역할을 구현해주는 셈이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인증 체계가 없어 지연됐다.

유료방송 업체들은 방송 서비스의 내용이나 요금, 하드웨어 변경 시 TTA의 기술기준 인증을 바탕으로 방통위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는 요금이나 내용에 변동이 없고 셋톱박스 자체가 없어 하드웨어 변경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도 TTA의 기술기준 인증이 필요하다는 방통위의 판단으로 TTA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셋톱'이라는 새 인증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2년 출시제품과 삼성전자의 2013년 출시 제품 이용자들은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IPTV를 볼 수 있게 된다. 실시간방송과 다시보기(VOD)로 이뤄진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TTA의 기술기준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달 안에 인증서를 발급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및 LG전자 스마트TV에서 LG유플러스 IPTV앱이 제공되도록 두 회사와 협의 중이며 이르면 3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셋톱' 인증체계가 만들어짐에 따라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다른 IPTV 업체들도 셋톱없는 IPTV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도 올해 2분기부터 셋톱없는 IPTV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IPTV 업체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사 서비스 판로를 넓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TV 제조사들도 콘텐츠 보강 면에서 '셋톱없는 IPTV'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스마트TV, 이제 동반자"…SKB도 'IPTV 앱' 내년 출시
 
"삼성전자·LG전자와 모두 준비 중"…KT도 검토
2012.12.06. 목 22:36 입력

 

 

[강현주기자] 경쟁상대로 인식됐던 스마트TV와 IPTV가 이제 '상생'에 돌입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IPTV 서비스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KT도 삼성전자 등과 해당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안에 자사 스마트TV에서 LG유플러스의 IPTV를 애플리케이션다운로드를 통해 셋톱박스 없이 볼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TV 모델 이용자는 삼성앱스에서 LG유플러스의 IPTV 앱을 다운로드 받는 형태로 IPTV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138개 실시간방송과 VOD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기존 IPTV 요금과 동일하다. 기존 IPTV 상품과 마찬가지로 해당 이통사의 인터넷망을 이용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이달 안에 LG유플러스와 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도 현재 삼성전자, LG전자와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개발 작업 중에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스마트TV용 IPTV 앱 개발을 위해 현재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테스트 중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TV 앱 형태의 IPTV 서비스는 제조사와 IPTV 업체 모두 '윈윈' 할 수있는 모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스마트TV 업체는 지금으로선 부족한 콘텐츠 제공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데다 해당 이통사의 인터넷 망을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앱스토어 모두 VOD 콘텐츠는 일부 제공하지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앱은 없다. 스마트TV에서 제공되는 N스크린 '티빙'도 VOD만 제공된다.

IPTV 업체 역시 스마트TV를 통한 가입자 접점 확대라는 점에서 상생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같은 서비스가 나온 상태다. 북유럽 IPTV 업체 '엘리온'은 삼성전자와, 북미 '버라이즌'은 LG전자와 손잡고 앱을 통한 셋톱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도 현재 삼성전자와 같은 서비스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KT는 현재 국내 IPTV 시장의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TV 앱을 통한 IPTV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접점을 늘린다는 면에서 안할 이유는 없는 서비스"라며 "망 차단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스마트TV와 IPTV 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KT 스마트TV, LG U+ 스마트TV와 비교해보니
IPTV 본연의 콘텐츠는 KT, 스마트TV 기능은 LG U+
2013.01.10. 목 09:33 입력

 

[강현주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U+TV G를 출시한 데 이어 KT가 9일 스마트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팩'을 발표, IPTV업계의 '스마트TV' 경쟁이 본격화 됐다.

두 서비스모두 IPTV 상품에 '스마트 셋톱박스'를 더해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IPTV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TV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스마트TV 기능을 쓸 수 있다.

두 업체의 스마트TV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안드로이드 4.0 vs 구글TV 2.0

KT의 올레TV 스마트팩은 U+TV G와 마찬가지로 구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올레TV 스마트팩은 '안드로이드4.0'을, U+TV G는 '구글TV2.0'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KT가 선택한 안드로이드4.0은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운영체제다. LG U+가 선택한 구글TV 2.0은 스마트TV 전용 OS다.

두 운영체제 모두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에게 익숙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TV에 비해 조작환경(UI)의 적응이 쉬운 편이다.

단 U+TV G의 UI는 TV전용 OS를 탑재한만큼 TV의 큰 화면에 좀 더 최적화 돼 있다.



구글 서비스 메뉴로 들어가서 이용할수 있는 기능은 U+TV G의 경우 구글검색, 크롬 웹브라우저, 구글플레이스토어, 기본 탑재된 유튜브 앱 등 네가지다.

올레TV 스마트팩은 이중 유튜브 앱만 제외하고 다 있다. 물론 웹에 들어가 유튜브에 접속하면 PC에서와 똑같이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안드로이드4.0 TV 기반 유튜브 앱이 아직 등록되지 않아 U+TV G의 유튜브 앱과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U+TV G의 앱기반 유튜브 UI가 큼직한 아이콘, 썸네일 등으로 TV에 맞게 잘 정렬돼 있어 눈이 시원하다. 관점에 따라 올레TV 스마트팩에서 보는 PC와 똑같은 유튜브 UI를 더 익숙해할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U+TV G 많아

현재 U+TV G의 구글플레이에 올라가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2천500여개다.

올레TV 스마트팩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은 아직 수백개 가량이다. KT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TV용 앱 140여개를 합쳐도 앱 수로는 U+TV G가 우세하다.

이에 대해 KT는 "올레TV 스마트팩은 안드로이드 앱들을 개발자가 그대로 TV용으로만 전환만하면 되기 때문에 구글TV용으로 처음부터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한다.

즉 잠재적인 앱 증가 속도면에서는 올레TV 스마트팩이 훨씬 우세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콘텐츠는 '수'는 KT, '기능'은 LG U+

U+TV G에 2천500개의 앱이 있지만 N스크린, OTT 같은 통합 콘텐츠 플랫폼 앱은 없다. 이 때문에 '의미있는' 앱 수가 많다고 보긴 힘들다.

아직 U+TV G보다도 앱 수가 훨씬 적은 올레TV 스마트팩도 의미있는 앱들이 가득 준비된 게 아니다.

국내 스마트TV 환경에선 OTT 같은 플랫폼이 활성화되기가 여러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두 업체의 스마트TV 서비스 모두 영화, 방송프로그램 등의 콘텐츠가 획기적으로 늘긴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PTV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TV이기 때문에 콘텐츠 문제는 스마트TV 기능이 아닌 IPTV 서비스로 이용하면 된다.

이는 각 사의 IPTV 콘텐츠가 얼마나 풍부한지를 비교해보면 된다. 이 점에서는 KT가 유리한 편이다.

KT의 '올레TV 스카이라이프'는 총 200개 채널에 13만편의 VOD를 갖췄다 .LG유플러스의 U+TV는 124개 채널에 5만여편의 VOD를 제공한다. 단 KT는 모든 요금제에 따라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수에 차이가 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한 콘텐츠 이용 기능은 현재 U+TV G가 앞서 있다. U+TV G는 NFC 태그를 통해 TV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는 '세컨TV'와 '손짓'을 통해 폰 화면을 TV로 옮기는 '폰 to TV' 기능이 있다. KT는 향후 N스크린 연동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격 U+TV G 다소 저렴

두 업체의 스마트TV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업체의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이용해야 한다. 올레TV 스마트팩은 KT의 인터넷 가격+각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요금에 1천원을 더하면 이용할 수 있다.

U+TV G는 인터넷 상품 가격에 9천900원을 더하면 된다. 가장 저렴하게 구성하고 각종 할인을 모두 받으면 U+TV G는 2만원대 후반, 올레TV 스마트팩은 3만원대 초반 가량으로 구성할 수 있다. U+TV G가 다소 저렴한 편이다.

스마트TV의 UI와 다양한 기능면에서는 U+TV G가, IPTV 본연의 기능인 풍부한 채널과 VOD가 더 중요하다면 올레TV 스마트팩이 우세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