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4년간, 횟수로 5년간 강북구 수유역, 미아삼거리역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밤조 야간일 마치고 다른 분들 출근시간에 맞춰 진알시를 하시던 밀알형님의 어머니가 뜻밖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냥 하루에도 수만 수천의 사람이 오고가는 세상 어느 구석에서 활동하던 한 가족의 궂은 일인데 이놈의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누구하나 넉넉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하루 밤을 꼬박새워 10시간을 일하고도, 자본주의철폐라는 이념이 투철하면서도 칼라TV 등 촛불방송 후원 등진실을 알리는 문제에선 누구보다 열심이셨던 형님의 모친상소식을 들으니 더 안타깝다. 친어머니와 함께 산지가 얼마되지 않아서다. 한때 숭실대에서 법공부하고 운동권으로 자본주의 철폐와 독재타도를 위해 누구보다 뜨겁게 싸우기도 했었는데. 진실을 알리기 위해 강북구의 촛불과 민노당 스무 명 정도가 각기 자기 일과 단체활동을 하면서도 매주 모든 지하철 출구를 장악하고 피켓, 팻말을 들고, 사회현안으로 대두된 이슈 전단을 확보해 한겨레 경향 미디어오늘 등과 함께 뿌렸다. 그때 그때 피켓을 만들고, 때로는 전단도 만들고, 어떤 사람은 9시, 어떤 사람은 7시 다 출근시간이 다른데도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싸오고, 어떨 때는 서울역 청량리도 아닌데 지역에서만 몇 천부를 뿌리기도 하고, 점포에 들러 조중동보는데 다음에 오지말까하고 은근히 협박도 하고, 등교입시에 바쁜데도 진알시 하고가던 여고생 배후세력친구들, 우리들이 용산참사,미디어악법,한명숙무죄, 4대강죽이기 일제고사등에 대해 알리면 출근하시던 시민들이 몇만 원에서 몇 천원까지 주시던 일, 진실을 알리는 데 있어서는 소속정당, 단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할 때 제일 열심히 하던 형님이다. 공공장소에서 진알시 못하게 하는 롯데백화점 직원과 빡세게 싸우면 싸움나지 않게 무마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 가난이 진실을 부르는 것인지 진실이 가난을 찾는 것인지 가난한 사람들은 왜 그토록 진실을 원하게 될까? 배후세력 졸업선물 주라고 진알시하시던 분들이 사준 화장품은 아직도 그대로 있네. 진알시 함께 했던 쌈장아버님도 돌아가셨구나. 빛에도 어둠이 있을까? 가림막이가 있을 때만 어둠이 만들어지는 걸까? 하여간 지구는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 진알시 하셨던 분들이 매주 저녁 또 촛불문화제까지 했으니. 작년까지만 해도 문성근초청강연회에서 정정하신 모습을 뵈었던 전 민노당강북구위원장님도 위독하시다는 소식이 있다. 이분들이 이것만 한 것도 아니다. 모든 촛불이 그렇듯이 지역일하시면서 생업하면서 또 보다 큰일이 있을 때마다 참여하셨고.....빈자가 오래 살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