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편 내 편 나눠,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싸우다가도
그것을 화해시키고 서로 오해를 풀게 하는 것은 진실이다.
진실은 서로의 입장에서 쌍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한다. 진실을 통해 진심이 드러나기 때문인 것 같다. 진실의 다른 말은 진심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입장이 다른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진심은 무얼까?
아마도 자신이 포함된 권력적 약자, 대다수 국민을 대신하여
99%약자가 잘 살게 되는 것일 것이다.
비전과 뛰어난 능력은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에서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만 국민과 사회를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하고 불신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구원의 밧줄을 던졌으면 좋겠다. 중간에서 이간질 하는 사람들, 언론에 취약한
구조 아닌가?
관점의 차이, 입장의 차이가 있었을 뿐, 서로 적이 아니지 않았던가?
국민의 기대를 받는데 여건과 능력이 모자라지 않았던가?
주사파 축출, 파벌가르기, 집단주의, 맹목적반미, 수많은 비판과 질타,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데 통합진보당이란 집안은 거시기 찢어지게 가난한데다 편견과 선입견, 권력의 탄압은 모질게 받는 집단 아닙니까? 소화능력은 요만큼밖에 되지 않는데 너무 많은 것을 입에 넣어주시는 것은 아닌지.
이제 그만 채찍은 거두고 진실과 진심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면 어떨런지요.
내가 옳으니 니가 옳으니 밝혀서 누구도 득을 보지 못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학살에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침묵, 방관한 적도 있습니다. 그 때 이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던 열사도 계십니다. 지금 살아계시면
49살이 되었겠네요. 양키 고홈 하라고 한 적도 있었고, 친일파를 숙청하자던 때도 있었고 민족통일을 외치던 시대도 노동3권 보장을 외치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정의를 의해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시대의 양심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 살아온 흔적을 부인 부정하고 어찌 내일을 살까요? 민족통일을 반미를 반일을 주장했던 사람 모두가 맹신도가 아니듯이
주사파가 원흉이라 하는 분도 파벌을 나누는 분도 반미는 옳지 않다고 하는 분도 통일을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 미국을 삐딱하게 보는 것을 못마땅해 하시는 분 모두
이해 하렵니다. 양심 80년 5월 진실에 대해 썼더니 날라갔다. 통합진보당 당사에 가봐야 겠다. 가기전에 뭐라도 말하고 가자고 남긴다.
서로를 이해하면 이번 내부경선이 특정한 누구의 탓이 아닌
우리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넘어갈 문제가 아님도, 우리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함께 서로 살리려 노력하는 길만이 사는 길이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인데, 누구를 비방하고 파벌을 가른다면 바로 그 세력이 이번 사건을 시궁창에 빠트린 원흉아니겠는가? 의심을 거두고 가야 한다. 경선전의 탈락 억울함은 이제 그만 털고 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고쳐야 하는가에 집중해야 살아날 길이 보인다. 누가 죽으면 함께 죽고 누굴 죽이려해도 함께 죽고, 죽어야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리려 해야 살아나는 사단이다. 모두 반성해야
해결될 문제.
80년 5월은 권력에 의해 유린되고
언론의 의해 감춰졌다. 조작되었다. 진실을 속였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치뤄야 했던 대가는 컸고 지금도
치르고 있다.
진실이 드러났을 때 영 호남의 지역감정을 해소 할 수 있었고
억울하게 죽은자 역사를 위해 죽은 자 먼저 가신 자들을 기리고 계승할 수 있다.
진실이란 이런 것이다. 애초에 비극을 잉태하지 않도록 미연에
막는 것 사회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가입전화받았더니 힘들어서 못쓰겠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