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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28일 Facebook 이야기

pudalz 2012. 3.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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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 26일(월요일)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항소심(제2심,서울고법 형사2부 김동오 부장판사) 3차공판이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지하철 2~3호선 교대역 10,11번 출구 옆에 있음. 서울중앙지법과 같은 건물, 서울중앙지검 바로 옆)에서 있었다.
    2심 1,2차 공판에 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는데 듣던 대로 1심에 비해 법정이 좁아서 좌석이 얼마 없었다.
    재판 진행도 빨라서 3차공판은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동네 용가리행님과 함께 갔는데 좌석이 모두 차서 좁은 방청석이 서있는 기자들과 방청객으로 꽉 찼다.
    검찰과 박명기교수측은 박명기교수가 2010년 서울시교육감선거의 유력후보였음을 부각시키는 데에 촛점을 맞춰 증인채택도 하고 심문과 진술을 하는 것 같았다.
    박명기교수님 친구 분이 증인으로 나오셨는데 자신은 당선가능성을 높게 보았다고 했다.
    곽교육감 인수위 비서실장을 역임한 분도 증인으로 나오셔서
    당시의 상황과 건넨 돈의 성격, 박명기교수를 오해했었던 것 등을 진술했다. 곽교육감과 서로 구루(종교적 정신적 스승을 뜻하는 인도말, 유대교의 랍비와 유사할 것 같다)관계인 강교수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선의를 베풀 것을 제안했었고 강교수님이 전달한 금액은 삶과 종교적 신념에서 나온 사랑의 돈이라고 했다.
    재판을 보며 박명기교수측이 안타까웠던 것은 법정에서 수많은 증인들의 진술, 정황을 지켜보셨으면서도 검찰이 쳐 놓은 사지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검찰은 유죄입증을 위해 박교수가 유력후보였으며 경쟁력이 있었다고 몰아간다. 박교수는 여기에 장단을 맞춘다.
    향우회, 정당등 지지세력을 언급하며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위해 자신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는데, 자신을 내세울수록 자신에게 쳐진 검찰의 족쇄는 더 가혹하게 죄어옴을 모른다. 왜냐면 박명기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전혀 유력한 후보가 아니였다. 후보이력,교육위원...등의 전력은 교육감 선거에 나서셨다 단일화를 위해 사퇴하셨던 분들의 이력도 박교수보다 더 빛나기 때문이다. 다른 분들도 그만한 세력은 모두 가지고 계셨다. 이분들도 많은 비용을 들였고 오랜 시간을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단일화 해주셨다. 검찰이나 박교수측의 사긱대로라면 이분들도 사퇴에 대한 대가를 보전받아야 한다. 단일화에 대한 대가, 물질적 보전이 없었기에 몹시도 섭섭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분들은 그 아픔을 말하지 않을까?
    1심법정에서 최갑수교수님과 곽노현교육감이 박교수도 이런 사정에 대해 좀 성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지만 박교수는 아직도 공동체의 삶 역사인식이 없으시다. 왜 시민사회와 곽노현이 지방선거보다 교육감 선거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고, 선거법상 불법인 선거비용 보전에 반대했는지 이해를 못하신다. 심증적으로야 왜 돕고 싶지 않았겠는가? 단일화 하라는 준엄한 시민의 요구, 시대의 요구가 박명기 교수와 대립을 불러와도 보전해줄 수가 없었던 것을 박교수도 좀 깨달으면 좋은데, 왜 5.18일 광주민주화항쟁을 가슴에 새기던 날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아도 알 수 있을 텐데, 너무 자신의 명예에만 골몰한 나머지 무죄증명이 아니라 형벌의 가시밭 속에서 헤매인다. 곽노현 교육감 당선에는 단일화에 응해준 사람들만의 희생이 아닌 서울시민의 피땀이 베어있는데, 지금도 자신의 높은 명예와 그 명예를 회복하는 데만 관심이 쏠려있는 박교수가 안타깝다.
    민중은 사랑도 명예도 남김 없이 가자는데 어찌 이처럼 바보같을까? 꼭 관악구 김희철 같다. 4.11총선을 앞두고 오래동안 출마를 준비한 후보들이 당과 시민사회의 요구에 사퇴를 하고 어떤 후보는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나온다. 사퇴하는 사람은 바보고 불복하는 사람은
    똑똑한 것일까? 누구라서 사퇴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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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다음 공판은 4월 3일(화요일) 오후 2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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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소중한 인연 감사 드리며 오랫동안 이어 가겠습니다^^~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세상 !
    정의롭고 공정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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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참 추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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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제가 먼저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친구로 삼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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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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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이 제 등을 떠밉니다. 
    제주도에 어서 가라고요. 구럼비 바닷가에 가 보라고요. 
    몸도 마음도 쉬고 세계 관광 유적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섬 구경하다가 오라고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그 아름답던 강정마을 구럼비 바닷가는 지금 지옥입니다. 
    해군기지 짓겠다고 포클레인 기중기 꾸역꾸역 몰려들고, 
    삼발이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더니, 
    아이들이 숨바꼭질하고 멱 감던 그 아름다운 바위와 물을 
    깡그리 부수고 더럽힐 폭약까지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이 해군기지를 뭣 땜에 누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