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완승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하루네요.
어제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0.2% 박빙으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앞선다고 할 때부터 온통 그쪽에 신경이 쓰여서 결국 밤을 꼬박 세우고 말았는데 보람도 없이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고 말았네요. 찜찜합니다...
새벽 4시 30분경까지 7천여표로 한명숙 후보가 앞서고 있었는데 이후 약 15분 사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오 후보가 7,000여표까지 앞서 나가다 다시 1천여표까지 차이를 좁혔는데 그걸로 끝... 끝내 재역전은 하지 못하고 또 간격이 벌어져 1만2천여표로 벌어지고 말더군요. OTL..
그리고 그때서야 서울지역 각 구별 개표율을 보여주더군요. 개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남 3구 지역까지 모두 보여 주면서 더 이상의 역전은 없다는 듯이 히히덕 거리며 방송 진행을 하는 4명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때의 참담함이란...
그런데 오늘 아고라 토론방에서 강동구 투표결과가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보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강동구 투표현황을 정리해봤습니다.
앞에 있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자별 총 득표수이고 그 밑에는 강동구 투표 현황입니다. 그리고 노란색 부분은 강동구청장 후보자별 득표현황입니다.
구시군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득표수(득표율) | 무효 | 기권수 | 개표율 | |||||
한나라당 | 민주당 | 자유선진당 | 진보신당 | 미래연합 | 계 | 투표수 | |||||
오세훈 | 한명숙 | 지상욱 | 노회찬 | 석종현 | |||||||
서울특별시 | 8,211,461 | 4,426,182 | 2,086,127 | 2,059,715 | 90,032 | 143,459 | 18,339 | 4,397,672 | 28,510 | 3,785,279 | 100 |
-47.43 | -46.83 | -2.04 | -3.26 | -0.41 | |||||||
강동구 | 387,779 | 209,723 | 104,195 | 93,098 | 4,144 | 6,153 | 833 | 208,423 | 1,300 | 178,056 | 100 |
-49.99 | -44.66 | -1.98 | -2.95 | -0.39 | |||||||
선거구명 | 선거인수 | 투표수 | 후보자별득표수(득표율) | 무효 | 기권수 | 개표율 | |||||
(구시군명) | 투표수 | ||||||||||
강동구 | 한나라당 | 민주당 | 계 | ||||||||
최용호 | 이해식 | ||||||||||
387,779 | 209,724 | 83,523 | 123,902 | 207,425 | 2,299 | 178,055 | 100 | ||||
-40.26 | -59.73 |
아고라 토론방 글쓴이가 지적한 것처럼 강동구청장은 민주당 이해식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40,379표차(123,902-83,523)로 앞서 있습니다. 그런데 강동구 서울시장 득표현황은 오히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에게 11,097표를 앞서고 있습니다. (먼산....)
그리고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이해식 후보의 득표수보다 30,804(123,902 - 93,098)표나 적은 득표수를 기록하고 있네요. 결국 민주당 이해식을 찍었던 표중 20,672표(104,195-83,523)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갔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한명숙 후보에게 가야될 표 15,000표가 한나라당 후보에게 갔다면 문제는 심각해지는데 계산상의 실수는 있을 수는 없을 거 같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석해야 맞는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강동구에 사시거나 사정에 정통하신 분 계시면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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