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의 근원에 노력하지 않고 얻는 불로소득이 있다고 본다면 곽노현과 함께하면 우리사회의 3대 악의 근원(교육,언론,종교) 가운데 교육의 부패가 뿌리 뽑히리라 믿습니다. 곽노현씨가 하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악의 저항에 맞설수 있는 힘은 시민의 단결된 힘에서 나오는데 곽노현씨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국민과 상호소통하는 능력과 무서운 추진력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노현씨는 혼자가지 않습니다. 비전과 공감대와 함께 갑니다. 주변의 친한 사람에게 곽노현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곽노현을 알리는 자발적인 숙주가 되어줄 것을 요청하면 새로운 세상,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과 언론 종교를 3대 악의 근원으로 보는 것은 여기서 불로소득이 발생하고, 여기서 불로소득에 의해 축척된 권력이 다양한 형태로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 셋이 뜻과 기능이 같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자 공동체가 허방에 빠지지 않고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역활을 합니다. 인간과 공동체가 그 목숨을 유지하는 활동을 존속 지속할 수 있는 지혜를 학습하는, 학습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과 언론, 종교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달라도 뜻은 하나인 것이 교육과 언론 종교이나 현재 현대사회에서 일반인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무래도 언론같습니다. 언론이 교육이고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곽노현후보를 좋아합니다. 아니 곽노현씨를. 내가 바라던 인물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똑같이 대신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원하는 얘기를 하시는 분을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찍지 마시고요, 평생을 찍고 내 생각없이 산다는 건 너무 불행합니다. 이런 불행이 우리사회의 교육에서 출발하지 않습니까? 곽노현 후보가 걸어온길, 그를 지지하는 교육자, 시민단체 2177명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왜 그 많은 사람이 단 한사람을 당선시키기위해 발벗고 나섰을까요? 걸어온 길, 그의 지지자를 보면 그 사람의 갈 길이 보입니다. pudal.
따뜻하고 강한 휴머니스트
유시춘(작가. 국가인권위원 역임)
나는 곽노현과 국가인권위에서 함께 일했다. 지금 그와 집도 이웃하고 있다. 수많은 회의와 토론을 함께했으며 갈등과 고민을 두고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나는 곽노현만큼 공공적 가치를 향해 일관되게 사유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10여년 전에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알고 무척 놀랐다. 그의 아내는 실력있는 소아과 의사이고 그 역시 교수인데 부부는 서울에서 가장 후미진 동네의 허름한 주택에서 살았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공익적 가치를 궁구하고 실현하는 일에 쏠려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데 손색없는 이력의 소유자이다. 처음에는 그런 그가 무척 의아했다. 혹 엘리트의 지적인 허영과 여유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서 생활하면서 본 그는 철두철미한 인권근본주의자였다. 인권위 초기, 어느날 감옥안의 감옥이라 불리는 ‘금치’에 장기적으로 방기된 한 수형자의 문제를 들고 왔다. 그의 문제제기는 정당했지만 인권위는 설립초기의 분주함과 소란함 때문에 문제를 세심히 살필 겨를이 없었다. 이 때 그는 몹시 아파했다. 한번도 본적 없는 우리 사회 어느 미미한 낙오자의 고통을 향한 그의 감수성은 그렇게 여리고 고운 것이었다.
그는 지난해 학생인권조례를 위해 정말 헌신적으로 일했다. 스스로 좋아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토록 열성적일 수 있으랴. 혹자는 그를 두고 너무 ‘강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 그는 강하다.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물러섬이 없다. 그러나 그가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 거주하는 이들을 향해 얼마나 따뜻한 가슴을 지니고 있는지 아는 이는 드물다. 그는 따뜻하고 강한 사람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지금 비정한 경쟁의 정글에 갇혀 있다. 효율성이라는 신화만이 지배하는 현장에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아직 의사결정권을 온전히 지니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을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따뜻한 철학이 가장 절실하다고 본다.
곽노현은 무엇보다 명석하고 부지런하다. 다양한 인권현장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폭넓은 국제적 안목과 식견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나는 그가 교육의 사령탑으로 있게되는 교육계를 상상하면 갑자기 두근거리고 즐거워진다. 아마도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하는듯한 유쾌하고 기름진 반란이 있을 것만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