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미디어

[스크랩]YTN 구사장 퇴진운동 기자 성향조사 파문-한겨레

pudalz 2008. 11. 5. 08:08

YTN 구사장 퇴진운동 기자 성향조사 파문

한겨레 | 기사입력 2008.11.04 19:51


[한겨레] 보도국장 직대 지시로

'핵심' '설득가능' 분류


노조 "와해 공작" 반발

< 와이티엔 > (YTN) 보도국 간부가 구본홍 사장 퇴진투쟁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의 성향 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이 최근 부·팀장들에게 지시해 기자들의 구 사장 퇴진투쟁 참여 정도와 노조에서 맡은 역할 등을 보고 받아 취합했다고 4일 밝혔다. 노조가 성향파악 내용을 보고한 부·팀장을 포함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뒤 작성한 문건을 보면, 사회부 이아무개 기자는 '핵심', 또다른 이아무개 기자는 '설득 가능', 정치부 김아무개 기자는 '근무가능' 등으로 분류됐다. 또 경제부 이아무개 기자는 '연락 및 조정 역할', 문화부 최아무개 기자는 '부장회의 난입' 등 노조에서 맡은 역할이나 그동안의 행적 등도 자세히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강 대행이 조합원 기자들을 회유·협박하고, 궁극적으로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공작을 펼친 것"이라며 "강 부국장은 처음엔 '현황 파악을 한 것이지 성향 파악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뺌하다가 노조가 구체적 확인내용을 들이대자, '몇명은 알아봤다'며 일부 시인했다"고 전했다.

김동훈 기자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 한겨레21 구독 ]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