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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KBS <시사투나잇> 등 개편…공영성 타격-미디어오늘

pudalz 2008. 10. 30. 13:58

KBS <시사투나잇> 등 개편…공영성 타격

미디어오늘 | 기사입력 2008.10.30 10:03



29일 이사회에 개편안 보고 < 미디어포커스 > 시간대 명칭 바꾸기로…진행자 정관용 윤도현도 교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
KBS가 < 생방송 시사투나잇 > 과 < 미디어포커스 > 를 끝내 명칭과 시간대의 변경을 통해 개편키로 해 사실상 공영성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KBS는 29일 오후 열린 제597차 정기이사회에서 보고한 TV와 라디오 가을 개편안에서 1TV < 미디어 포커스 > 의 명칭을 < 미디어 비평 > 으로 바꿔 금요일 밤 11시30분부터 30분간 방송한다. 또한 2TV < 생방송 시사투나잇 > 도 < 시사터치 오늘 > 로 명칭을 바꿔 월∼목요일 밤 12시15분∼12시45분 방송하도록 결정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진 않았으나 명칭과 시간대의 변경에 따라 제작진의 교체로 이어지는 등 사실상의 폐지와 다름이 없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제작진들은 현재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 미디어포커스 > < 시사투나잇 > 결국 명칭과 시간대 변경…제작진 반발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 시사기획 쌈 > 의 명칭 변경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또 2TV 저녁 8시대 일일연속극은 폐지하고 55분짜리 저녁종합뉴스를 방영키로 했다. 이 중 25분은 '저녁뉴스타임'(밤 8시∼8시25분), 15분은 '수도권과 지역별 뉴스'(밤 8시25분∼8시40분), 15분은 '스포츠뉴스'(밤 8시40분∼8시55분)를 편성했다.



▲ KBS < 미디어포커스 > 방영장면(왼쪽), KBS < 생방송 시사투나잇 > 홈페이지.
라디오의 경우 '24시간 뉴스채널'이던 KBS 1라디오는 '시사정보채널'로, 종합채널이던 2라디오는 '오락채널'로 그 성격이 변한다. KBS는 오는 11월17일 시행을 목표로 TV와 라디오 편성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KBS는 TV와 라디오에서 비용 절감과 신인들의 출연 기회확대를 위해 내부 MC를 적극 기용하고 라디오 신인 MC공모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 KBS 홍보팀장은 이 개편안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보고내용과 일치 하지만 이 개편안은 일부 수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관용·윤도현 진행자 교체…라디오도 '뉴스→시사'로, '종합→오락'으로 변경
한편, KBS가 이번 개편을 통해 각각 < 생방송 심야토론 > < 윤도현의 러브레터 >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와 가수 윤도현씨를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씨는 1라디오 < 생방송 열린토론 > 진행도 하지 못하게 됐다.

정씨는 프레시안 이사인 점이, 윤씨는 촛불시위 참석했다는 점이 진행자에서 중도하차시키게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레시안은 이명박 정부와 이병순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보도해왔다.



이에 대해 KBS는 입장을 내어 "정관용씨는 K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편향되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진행자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돼 제작비 절감을 위해 출연료가 비싼 외부 MC의 기용은 자제하고, 11월부터 시행될 가을개편에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의 외부 MC를 내부 기자와 아나운서로 교체 할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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