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동아일보에 사과 받아내야죠”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10.29 18:23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65)은 29일 "33년간 가슴에 멍울졌던 한이 풀어지는 기분"이라며 "돌아가신 동아투위 동지들이 가장 보고 싶고, 그들도 전부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0일부터 "국가와 동아일보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실화해위 발표에 대한 감회는.
"벅찬 감동을 느낀다.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고 본다.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탄압한 구체적인 물증과 자료가 나왔으면 했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해직 이후 생활은 어땠나.
"유신정권 내내 탄압이 계속됐다. 재미교포와 결혼한 여자 아나운서는 1년 동안 출국하지 못했다. 1982년부터 제한사항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 33년간 동아투위에서 함께 활동하던 열두 분이 먼저 돌아가셨다."
-동아투위 사태와 비슷한 언론장악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군사정권 시대의 향수를 못잊어 언론 장악을 하려는 것은 시대 착오다. 동아투위도 KBS와 YTN 사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동아투위의 계획은.
"정부와 동아일보의 사과 촉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배들이 소명감을 갖고 언론인 생활을 했으면 한다. 요즘 그렇지 않은 후배들이 보여서 씁쓸하기도 하다."
< 홍진수기자 >
정 위원장은 30일부터 "국가와 동아일보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실화해위 발표에 대한 감회는.
"벅찬 감동을 느낀다.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고 본다.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탄압한 구체적인 물증과 자료가 나왔으면 했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해직 이후 생활은 어땠나.
"유신정권 내내 탄압이 계속됐다. 재미교포와 결혼한 여자 아나운서는 1년 동안 출국하지 못했다. 1982년부터 제한사항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 33년간 동아투위에서 함께 활동하던 열두 분이 먼저 돌아가셨다."
-동아투위 사태와 비슷한 언론장악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군사정권 시대의 향수를 못잊어 언론 장악을 하려는 것은 시대 착오다. 동아투위도 KBS와 YTN 사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동아투위의 계획은.
"정부와 동아일보의 사과 촉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배들이 소명감을 갖고 언론인 생활을 했으면 한다. 요즘 그렇지 않은 후배들이 보여서 씁쓸하기도 하다."
< 홍진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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