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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31일 Facebook 이야기

pudalz 2014. 1.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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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뇌졸독거노총의 족보에 없는 설 차례상 ㅎㅎ
    처음으로 이번 제사는 시장에서 사지 않고 직접 다 만들었다.
    못 지낸 추석 제사까지 합쳐 한 음식 몽땅 올렸다.
    상차림의 족보가 없다 ㅋㅋ
    저에겐 어머니가 세 분 계세요 ㅎㅎ
    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돌아가신 큰 어머님
    저 낳아주신 친어머님
    아버지와 30년 사신 어머님
    혼자 제사 지낸지 12년 넘은 것 같은데
    할머니 본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대강 했는데 맞다고 하시드라고요
    키우고 기르시느라 고생하신 친어머님께 효도 한 번 못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셔서 참으로 오랜 세월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던 생각이 났어요.
    어쨌던 명절 제사 덕에 돌아가신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을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생각엔 제사의 의미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족보에 없는 제사상을 장가도 못갔으면서 그냥 계속 지냈어요.
    술은 제가 못 먹어서 사지 않고
    얼마전 제일 친한 친구승래가 가져다준 차가버섯으로 우려낸 차가버섯차로
    대신했어요. 옛날에 어르신들이 밥하고 물만 떠 놔도 된다고 했던 말만 기억하고 무대뽀로 제사지내요. ㅎㅎ
    밤새 동태전 부친다고 씨름했더니 좀 힘들어서 한잠 자고
    또 도봉산 방학능선에나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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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잘 차렸다~! 어느집 제상상보다 잘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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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허허허~ 채도진 선조님들 편히 드시구 만복을 내리소서..!!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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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제사는 정성입니다. 아버님과 세 분 어머님이 아마 기쁘게 드시고 가셧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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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이필립선생님 올해도 건강하셔요 새해복많이받으셔요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용기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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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정운현선생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칭찬해주셔서 힘이 나요 새로 이사가신 곳에 적응하시느라 힘드실 것 같아요 그래도 왕성하게 집필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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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잉걸 형님 새해 복 많이받으셔요 새해인사 드린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올해도 건강하셔요 맘속에 행복이 넘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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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족보없는 상차림이라지만 푸짐하네요. 정성도 가득하고....그만하면 된거지요. 제사는 조상님 덕에 후손들이 배부르게 먹는 것이라는 어느 어르신 말씀처럼 넉넉하게 드시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