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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11일 Facebook 이야기

pudalz 2013. 10. 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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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길 주소
    예전에 빨래골(수유1동)에서 오랫동안 한겨레 경향신문 배달했었는데 처음 배달을 시작할때 신문을 넣을 집을 외우기 위해서 빨래골 지리와 길 골목답사를 나갔다
    이곳은 산동네비탈이기도하고 주소번지도 중구난방일뿐만아니라 지적도에 나오지 않는 집 누락된 집이 많아 집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신규독자와 불착(그날배달빠트린 집 )
    겨울철이면 오토바이타기도꽤 까다롭다 그래서 이구역은 배달기피구역중 하나다
    수유1동 산동네의 특징 중 하나는 이어져있지 않은 길 가다가 계단으로 되어있어 오토바이나 차는 돌아가야하는 길이 많은 것도 있다
    길이 왜 이어져야 하는지 구청에 건의한다는 것이 까먹고 지냈다 이곳은 길 좀 이어달라고. 이야기가 끝이 없으니까
    하여간 새도로주소에 대해 집을 찾고 주민에게 장본물품을 대신 배송해줘야하는 배달로 일하면서 느낀 점 몇가지 말한다는게 맨날까먹어 까먹기전에
    예전에 처을 빨래골배달할때 새도로주소체계가 도입되었을때
    처음에 생경했지만 길 외우기가 좋고
    주소번지가 좌 우즉으로 나눠있어 새주소를 이용해 집찾기가 수월했다
    낮선 지리를 익히는데 도로명 길이름이 그고장에 고유지명을 따서 그곳에 살던 사람에겐 친숙한 길이름이라 외우기도 쉬웠다 예를 들면 냉골 1길 냉골2길 빨래골1길 2길
    어렷을 적부터 듣던 냉골과 빨래골지명이친숙했다 다른 길이름도 그렇고 그래서 쉽게 길을 익히고 길을 기준으로 거점이 될만한 상호나 지명 집주인이름 등을 외워 쉽게 동네 전체를 파악했고 배달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지역과 지역명의 유래를 알아뵤보니 내거주지역에 대한 애착도 생기는 것같았다 그래서 이 주소체계 참 잘만들었다 싶었었다 전국의 각 지역명이 중첩되는 곳이 많을 텐데
    그 건 어찌해결하지 의문도 가졌었다
    예를들면 무너미 땅끝마을 솔밭 같은 도로명은 물넘치고 끝머리 언덕있는곧마다 다 공통의 지명을 쓸텐데 ..... 하여간
    그래서 올해 7월부터 쌍문초교에가려져있어 도봉주민도 잘모르는숭미초교 언덕아래 있는 쌍문 1동 꽃동네를 위주로 동네 마트에서 물건배송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롭게 배달할곳의 지리와 길 집을 익히게 되었는데. 도로주소명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1길2길3길 해서 끝이 없다 지적도에 기입애가면서 노트북휴대폰입체사진으로 봐가면서 외워도 당췌 외워지질않고 갈때마다 여기가 우이 32길인가 31길 인가 헷갈렀다
    속으로 물건은 무거워죽겠는데 어떤 사람이 길이름을 이따구로 전 구에 아니 몆개구에 걸쳐 노해로1 2 3길 삼양로 125 128 129 ???덕릉로 !!
    끝도없이 만들어 놓았냐 예산이 남아돈다 전에 길이름은 참 좋았는데
    하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엎의 과거지도 번지주소로 집을 찿아 배송했다 집주소를 빨리 못찾으면 물건을 들고있어야 하는 시간 배달해야 하는 집이 몇갑절로 늘어난다 보통 평균 몇분안에 산꼭대기 빌라 고층집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전달까지 끝내야한다 한번 배달하는 물품이 단순히 택배처럼 쌀 한포대가 아니다 물2리터6개들이 서너팩. 수박 한통 장바구니박스
    하여간 사람을 만나서 물품을 전달하기까지 3개의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장애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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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맨날보는 한동네 사는 한병실에 입원해서 알게된 동네 헝님 말에 의하면 빨래골은 궁녀들이 빨래해서 빨래골이라고 했다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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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장애들
    한병실에서 똑같이 뇌경색으로 입원해 알게된 상기형님이
    한동네 살아서 퇴원한 날부터 매날 만나 수다를 떤다. 뇌졸증 환자는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니. 수족과 말 장애 증상이 비슷하니 얘기하다보면 한이 없다. 함께 산책도 하고
    동네를 한바꾸 도는데 횡단보도는 저 멀리 있다
    옛날 같으면 사는 동네가 한가한 편이라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아 텅텅 비었을 때가 많은데 집앞 도로, 차도 할 것 없이 거침 없이 무단횡단을 했었는데
    이제 다리에 힘이 없어 교통신호 지키지 않으면 골로 간다면서 횡단보도와 교통신호기가 고맙다고 웃었다.
    이제 한달 쯤 되어 좀 걷는데 자신이 생기니까 또 차 없을 땐 무단횡단 한다 ㅎ
    둘이서 버스타고 도봉산에 간 적이 있는데 예전같으면 뒤쫓아 가서 탈 버스도 이젠 아예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내릴 때도 조심조심해서 내린다.
    언어치료를 위해 선생님께 갈 때 마을 버스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노약자석 임부를 위한 좌석에 않아 있으려니 여성들 눈길이 따갑다. 겉으로 봐선 멀쩡한 놈이 자리를 비껴주지 않네하고 쳐다보는 것 같아 ㅎㅎ
    둘레길에 가니 오르막 둘레길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다.
    상기형이 썩지 않게 약품처리된 방부목이라 좋지 않다고 했다.
    하여간 계단 때문에 갈때는 둘레길로 갔는데 올 때는 차다니는 도로로 돌아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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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좀 살아났군
    글이 길어진 것을 보니,,,
    늘 건강 잘 챙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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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도진 즐겁게 치유하고 계시니 다행이네요. 많은 분들의 경우 낙담해 있는 모습을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