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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폐간상시(出肺肝相示) 지승지도(知勝之道) 지천명(知天命) - 김원중

pudalz 2012. 5. 25. 06:55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28>출폐간상시(出肺肝相示)

기사입력 2012-05-09 03:00:00 기사수정 2012-05-09 04:37:14

 

出:날 출 肺: 허파 폐
肝:간 간 相:서로 상
示: 보일 시

 

친구 간의 진정한 우정을 나타내는 말로 ‘폐간상시’라고도 하며 간담상조(肝膽相照)와 같은 말이다. 복심상조(腹心相照), 기미상투(氣味相投), 심조신교(心照神交)라는 말과도 비슷한 뜻이다.

한유(韓愈·768∼825)는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서 그보다 다섯 살 어린 유종원(柳宗元)과 함께 고문운동(古文運動)을 이끌면서 ‘글로써 도를 실어야 한다(文以載道)’는 기치를 내걸고 복고(復古)와 숭유(崇儒)를 앞세워 척불(斥佛)을 외쳤다. 환관 출신의 그는 유가의 깊은 학문을 익혔고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문장가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환관 출신으로 일찌감치 진사에 급제하여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 유종원과 깊은 우정을 맺었다. 유종원은 순종(順宗)이 즉위한 뒤 왕숙문(王叔文) 등이 주도하는 정치 개혁에 적극 가담하였으나 당시 수구파와의 싸움에 밀려 소주자사(邵州刺史)로 폄적되고 다시 10년 동안 영주사마(永州司馬)로 좌천되어 이 기간에 천하의 명문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42세에 유주자사(柳州刺史)로 거듭 좌천되어 5년 후에 세상을 떠난 유종원을 위해 한유는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이라는 글을 썼는데, 이 글에서 한유는 유종원의 가세(家世)와 생애, 교우관계와 문장의 풍모와 정치적 재능 등을 소상히 적었는데 바로 여기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 아! 선비란 곤궁할 때 비로소 절개와 의리를 보여준다. 이제 평상시에는 일도 없을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즐거워하며 연회석상에 놀러 다니며 서로 사양하고, 손을 잡고 폐와 간을 꺼내 서로 보여주며 하늘의 해를 가리켜 눈물을 흘리며 생사를 걸고 서로 배반하지 않는다고 맹세하니(握手出肺肝相示, 指天日涕泣, 誓生死不相背負) 정녕 믿을 만하다. 그러나 일단 머리카락 한 가닥만큼 작은 이해관계가 생기면 거들떠보지도 않고 마치 알지도 못하는 척한다.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어 구해 주기는커녕 돌을 던지는 게 대부분이다.”



청대의 문학이론가 심덕잠(沈德潛)에게 묘지명 중 천추절창(千秋絶唱)이란 찬사를 들은 이 문장이 오늘날 지금 우리에게 더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5>지승지도(知勝之道)

기사입력 2012-05-18 03:00:00 기사수정 2012-05-18 03:00:00

知: 알 지 勝: 이길 승
之: 어조사 지 道: 길 도

전쟁에서 승리를 알아차리는 다섯 가지 이치라는 말로 손자의 말이다.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과 싸워서는 안 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병력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용병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위(장수)와 아래(병사)가 한마음으로 하고자 하면 승리한다. 준비하고 있으면서 준비하지 못한 적을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 장수가 유능하고 군주가 조종하려 들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 가지는 승리를 알 수 있는 이치다(知可以戰, 與不可以戰者勝, 識衆寡之用者勝, 上下同欲者勝, 以虞待不虞者勝, 將能而君不御者勝. 此五者, 知勝之道也·손자병법 모공 편).”

손자가 말하는 승리의 요건은 판단력, 용병의 유연성, 상하의 일치된 마음, 준비성, 정치적 간섭으로부터의 자유 등으로 지극히 평범하지만 ‘모공(謀攻)’의 핵심이 들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상대에 대한 대비와 군주의 불간섭이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위아래, 즉 장수와 부하의 단합이 잘되어 적군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으로 용병은 심리적인 문제요, 인화(人和)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상식적인 군주라면 장수의 독자성을 배려해 주고, 장수 역시 소신에 따라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장수는 야전사령관으로서 군주가 내정에 충실하도록 밖에서 잘 보좌하게 될 때 나라가 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주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전쟁터의 일을 궁궐에서 함부로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손자는 군주의 세 가지 금기 사안을 말하면서 군대의 진퇴(進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명령하거나 삼군(三軍)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군정(軍政)에 참견하거나 삼군의 권한을 알지도 못하면서 직책을 맡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실무자인 장수는 전쟁의 전권을 쥐고 일을 추진하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전제이며, 결국 백전불태(百戰不殆)하게 되는 관건이기도 하다. 아전인수(我田引水)하듯 자신의 능력이나 아군의 전력을 과대포장하고, 기고만장하여 상대를 무시하다가 대사를 그르친 사례는 춘추전국시대에 수없이 많았다.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3>지천명(知天命)

기사입력 2012-05-16 03:00:00 기사수정 2012-05-16 03:00:00

知: 알 지 天: 하늘 천 命: 목숨 명


나이 오십을 말하는 것으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논어 위정 편)’, 즉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말에서 나왔다. ‘천명’이란 사물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이치 혹은 하늘이 부여한 사명이다. “나(공자를 지칭)에게 몇 년을 더 보태주어 쉰 살이 될 때까지 ‘역’을 배우게 된다면 (천명을 알아) 큰 허물을 없게 할 것이다(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논어 술이 편).”

공자가 나이 오십에 ‘역’을 배운 것과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군자삼외(君子三畏)라는 말, 즉 “군자에게는 두려워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천명을 두려워하고, 대인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해야 한다(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논어 계씨(季氏) 편)”고 한 말에서 알 수 있듯 공자에게 있어 ‘천명’이란 말은 외경(畏敬)의 첫 번째 대상이었던 셈이다. 공자는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므로 두려워하지 않고 대인을 함부로 업신여기며 성인의 말을 함부로 대한다(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고 덧붙였다. 군자와 소인의 근본적인 차이는 천명을 인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도록 운명지어졌는지 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자는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不知命, 無以爲君子也·논어 요왈 편)”고 했듯 그는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을 수용하고자 한 듯하다. 심지어 그가 천하를 주유하면서 제후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수많은 난관에 부닥치면서도 내뱉은 말은 “도가 장차 행해지는 것도 천명이고 도가 장차 없어지는 것도 천명이다(道之將行也與, 命也. 道之將廢也與, 命也·논어 헌문 편)”는 것이었다.



결국 ‘지천명’이란 정해진 삶의 틀을 편안히 인정하면서 세태에 흔들리지 말고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선비처럼 살아가라는 성현의 충고가 아니겠는가.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6>목지절야필통두(木之折也必通두)

2012-05-21 03:00  2012-05-21 03:00

 

木: 나무 목 之: 어조사 지 折: 꺾을 절 也: 어조사 야
必: 반드시 필 通: 통할 통 두 : 좀벌레 두

 

모든 일은 조짐이 있다는 의미로서 한비는 말한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반드시 좀벌레를 통해서이고, 담장이 무너지는 것도 반드시 틈을 통해서이다. 비록 나무에 좀벌레가 있더라도 강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부러지지 않을 것이고, 벽에 틈이 생겼다 하더라도 큰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木之折也必通두, 牆之壞也必通隙. 然木雖두, 無疾風不折; 牆雖隙, 無大雨不壞·한비자 망징 편)”

어떤 일이든 징조가 보이다가 결국 결정적일 때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비는 나라가 망하는 조짐을 마흔일곱 가지로 나누어 열거하면서 군주와 신하, 경제나 군사, 외교, 사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는 조짐(兆朕)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즉 한비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조짐으로 보았다. 나라는 작은데 신하의 영지는 크거나, 임금의 권세는 가벼운데 신하의 세도가 심하거나, 법령을 완비하지 않고 지모와 꾀로써 일을 처리하거나 나라를 황폐한 채로 버려두고 동맹국의 도움만 믿고 있는 경우, 신하들이 헛된 담론이나 일삼고 문객들은 갑론을박이나 일삼으며 상인들이 재물을 다른 나라에 쌓아놓아 백성들을 곤궁하게 할 경우, 군주가 궁전과 누각과 정원을 꾸미는 등 호사스러운 생활을 할 경우, 사회 전반에 귀신을 섬기고 점괘를 믿으며 제사나 좋아하는 경우 등등이다. 이런 몇 가지 사례들을 보면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해도 별로 다를 바 없다.

물론 이러한 망할 징조는 은나라의 폭군 주왕(紂王)의 경우에도 여지없이 입증된다. 왕이 되자 상아 젓가락을 만들고 주지육림에 빠지면서 은나라의 패망은 예견됐던 것이다.



그런데 한비가 말하는 망징(亡徵)의 개념은 반드시 망한다는 선언적 의미가 아니고 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한비의 말은 벌레 먹은 나무와 틈이 생긴 벽일지라도 강한 바람과 큰비를 이겨내도록 빨리 조처를 취해야만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명군(明君)의 자질이라는 것이다.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7>술이부작(述而不作)

기사입력 2012-05-22 03:00:00 기사수정 2012-05-22 03:00:00

 

述: 서술할 술 而: 말 이을 이
不: 아니 불 作: 지을 작

서술하는 것이 창작보다 중요한 것이란 의미로 공자가 스승의 역할을 강조한 말이다. 원문은 이렇다. “서술하되 짓지는 않고 믿어서 옛것을 좋아하니, 남몰래 나를 노팽과 비교해본다.(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논어 술이 편)” 여기서 ‘술’이란 선현의 말을 천술(闡述)한다는 의미로 황간(皇侃)의 주석을 보충하면 옛 문장에 전해오는 것(傳於舊章)을 뜻한다. ‘작(作)’은 새로운 것을 저술(著述)한다는 의미로 주희 역시 이 글자를 ‘창시(創始)’의 의미로 보았다. 그러니 ‘不作’이란 잘 알지 못하면서 지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니 공자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노팽은 팽조(彭祖)를 가리킨다. 더러는 노자와 팽조라는 설도 있는데 타당성이 부족하다. ‘대대례’에 ‘옛날 상나라의 노팽 및 중훼(昔商老彭及仲(회,훼))’라는 말이 있는 것이 그 근거다. 이 문장은 “아마도 알지 못하면서도 창작하는 자가 있겠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다(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논어 술이 편)”라는 문장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좋다. 논어 위정 편에서도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라고 하여 ‘온고지신’을 스승의 자격으로 보았던 공자는 복고(復古)정신에 입각한 자신의 학문 방향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학문에 있어서 선현의 학문을 존중하고 창작보다는 서술에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이다.

공자의 관점은 현재 역시 과거의 연장선이며 미래 사회 역시 현재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스승 역시 미래에 펼쳐질 일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것에 대처할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술이부작’이란 과거에 함몰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시대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섣부른 예측이나 어설픈 독창성을 내세운 독단적인 학문 태도나 아집은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보아야 한다. 이 말이 ‘신이호고’라는 말과 함께 거론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9>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2012-05-24 03:00

知: 알 지 之: 어조사 지 爲: 할 위 知: 알 지 之: 어조사 지
不: 아니 불 知: 알 지 爲: 할 위 不: 아니 불 知: 알 지

 

앎의 기본을 말한 명구로서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온다. 공자는 자신보다 아홉 살 어린 제자 자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 어떤 것을 알면 그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아는 것과 아는 척하는 것의 차이를 말한 공자의 말은 앎의 기본이 정직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맨 마지막의 ‘지(知)’자는 지혜(智慧)의 의미다. 모르고도 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속이는 거짓으로 아는 척하는 것은 앎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이 말은 ‘알아야 할 것은 그것을 알아야 하고,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학자들은 더 확장하여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굳이 쓸데없는 것까지 배울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미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공자의 원의를 과대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공자의 ‘知’에 대한 태도는 어떠했는가. 공자가 태묘에 가서 모든 것을 하나하나 묻자 어떤 사람이 공자를 비꼬아 “누가 추 땅의 아들(공자를 가리킴)이 예를 안다고 말했는가? 태묘에 들어서는 매사를 묻더라(孰謂추人之子知禮乎? 入太廟, 每事問·논어 팔일 편)”고 하자 공자는 이를 듣자마자 “이것(매사를 묻는 것)이 예다(是禮也)”고 되받아쳤다. 공자의 말은 매사에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경계하고, 모든 것은 절차를 거쳐야 하고, 물어보고 처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공자가 말하는 앎이란 근신의 미덕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知’란 마음속으로 자신이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밖으로 존현(尊賢)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태만함과 오만함을 경계하며 진정한 학문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논어 첫 구절도 이런 맥락이 아닌가.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원중

저자 : 김원중
저자 김원중 金元中은 충북 보은 출생으로 조부로부터 한학을 익혔고,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만 중앙연구원 중국문철연구소 방문학자와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 현재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본기』와 『사기 세가』, 『사기 표』, 『사기 서』 등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다. 2002년에 번역한 『삼국유사』가 MBC 「느낌표」 선정 도서가 되어 고전 읽기 붐을 일으켰고 『논어』, 『손자병법』, 『한비자』, 『정관정요』, 『정사 삼국지』(전 4권), 『당시』, 『송시』, 『염철론』 등 굵직한 고전 원전 번역을 통해 고전의 한국화, 현대화에 기여해 왔다. 또한 『허사대사전』(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중국 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중국 문화의 이해』(문광부 우수도서), 『혼인의 문화사』 등 30여 권의 단행본을 출간했고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0년 제1회 건양 학술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고, 2011년 환경재단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학계 부문)에 선정되었다. 금호그룹, 동화약품, 현대리더스포럼, 한경아카데미 CEO 특강, 한국인간개발연구원, 경경련, 휴넷, KBS 라디오, 한국경제TV, 육군 본부, 육군 훈련소, 인천 교육연수원, 충남 교육연수원 등 주요 공공 기관과 기업에서 100여 차례의 강연 활동을 하며 고전의 지혜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