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건 이후에 뉴스도 보고 생각해보아야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와 법정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판결소식을 듣고 제일 아쉬웠던 것은 무죄를 선고하지 않아 앞으로 이번 사건에 관련된 권력을 남용하고 법을 준수하지 않은 검찰을 처벌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었다. 나 혼자만의 생각에 교육감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당장 검사 몇은 아니면 언론사 기자 몇은 감방으로 보내질 것 같은데 말이다. 판결이 이렇게 나온 것은 우리들의 힘이 미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 몇 개월 간의 재판정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교육감의 무죄를 믿고 결백을 증명하려는 공감하는 또다른 나들의 의지가 조금만 더 강했다면, 여론이 좀 더 일어났다면 재판부가 이렇게 판결 내리지 않았을 것 같다. 재판부도 눈,귀,코, 머리가 있으니. 징역에 처해져야 하는 것은 김진수와 양재원인데. 그리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한 어리석음인데.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접한 보통의 사람들로선 이해가 안 되겠지만 그리 넉넉하지도 않은데 무리를 해가며 선의를 베풀고 처벌 받는다면 또한 비정상적인 사회다. 지하철을 타고 오며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얼만큼 곽노현을 알고, 판결내용을 알까 회의가 들었다. 곽노현이 그들을 모르듯 그들도 곽노현을 모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인데, 그래도 아이키우는 부모로써 관심가질 만한 사안인데도 사는 게 바빠 잘 모른다. 한 분께 물어봤다. 모른다고 했다. 세상일이 그렇다. 진실을 알면서도 용기있게 변호하지도 않고,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 상실되서 그런 것 같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을까? 노무현도 동아투위도 해직기자들도 수많은 민주인사들도 타인(또 다른 나)을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조명받지 못한다. 사실이 아닌 진실이 묻힌다. 법정가기 전에 공판 전과정이 너무나 훌륭해서 어떤 판결이 나와도 실망히지 않으려 했는데 막상 판결을 듣고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강경선 교수에게 벌금 2000천 만원을 구형하다니. 물에 빠진 사람 구했더니 왜 살렸냐고 멱살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