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방위 파행… 사측, 회의장 퇴장 | ||||||
‘백선엽 다큐’ ‘대통령 주례 연설’ 비판 관련 대화 사실상 거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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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달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안건으로 올린 내용이 공방위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논의를 거부했다. 이날 공방위에 참석한 조대현 KBS 부사장을 비롯한 사측 공정방송위원 5명은 곧바로 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본부는 공방위 안건으로 최근 논란이 있은 ‘백선엽 다큐제작’과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 ‘<추적60분 4대강 편> 관련 징계 건 등을 제시했다. KBS가 오는 25일 한국전쟁 61주년에 맞춰 편성한 ‘백선엽 다큐’에 대해 KBS본부는 “친일파를 미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며 제작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대통령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에 대해서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BS본부 관계자는 “공정방송위원회는 단체협약에 따라 일방의 요구에 의해 조건없이 열리기 때문에 사측에서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며 “‘이승만 특집’ 으로 논쟁은 한 적은 있지만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안건을 거부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KBS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안건의 적합성 여부를 떠나 일방적으로 공방위 회의장을 퇴장한 것은 공방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이자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사측에 사과와 공방위 속개를 요구했다. KBS본부는 사측의 일방 퇴장을 규탄하면서 오는 1일부터 서울 여의도 본관 1층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사측에서는 공방위 파행에 대해 KBS본부에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KBS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 정례연설의 경우 내용에 이의가 있다면 야당대표가 방송을 통해 다른 의견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공방위 안건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 종료 시, 사측위원들에 대한 본부노조 위원들의 무례한 언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노조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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