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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뉴스영상 자료 어떻게 확보할까 - 기자협회보

pudalz 2011. 3. 3. 13:14

종편, 뉴스영상 자료 어떻게 확보할까

지상파·YTN·KTV 등서 구입할 듯

기자협회보 | 김창남 기자 | 입력 2011.03.02 16:54

 

종합편성사업자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영상자료나 각 지방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등 뉴스영상 자료를 어떻게 확보할까.

채널A(동아) CSTV(조선) jTBC(중앙) 등 종편사업자들은 당장 법인설립이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이기 때문에 뉴스영상 자료 확보 추진은 아직까지 후순위에 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은 YTN과 연합뉴스 등 기존 방송사나 통신사를 비롯해 KTV한국정책방송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한 종편사 고위 관계자는 "기존 방송사나 신생 방송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뉴스영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연합이나 YTN과의 계약 등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편 방송 개국 이후 지방네트워크 구축도 관심사다. 지방네트워크 구축은 '전국방송'이란 채널 이미지와 연관성이 크지만 제대로 갖추려면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부분이기 때문에 종편방송사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채널A는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협력체제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동아 관계자는 "춘추 9개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에 뉴스 스튜디오를 만들어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동아 기자들이 방송 교육을 받을 때 이들 소속사 기자들도 함께 교육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편사 보도국 간부는 "지방네트워크의 경우 KBS, MBC, SBS 형태가 될지 아니면 종편만의 제4의 모델을 만들어야 할지 결정을 못했다"며 "법인 설립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보도채널 사업자인 YTN과 연합뉴스 간 경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영상 자료가 어느 선까지 제공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실제로 YTN의 경우 구 iTV에 뉴스영상을 담은 '클린 비디오'뿐만 아니라 기자들의 오디오까지 제공한 적이 있다.

YTN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주요 종편사업자들이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촉을 해왔으나 지금은 관련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다"며 "공식적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할 예정이지만 시장규모가 생각처럼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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