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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와이파이 지도 나온다 - 디지털타임스

pudalz 2010. 4. 28. 13:55
전국 와이파이 지도 나온다

방통위, 전국 인프라 실태조사 앱 형태 개발

 

스마트폰 이용 확대로 와이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전국의 무선랜(WiFi) 망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나올 전망이다. 와이파이 지도는 웹이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국 무선랜 인프라 실태 조사를 거쳐 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지, 아니면 정보만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민간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도 와이파이월드와 같은 민간의 와아파이 정보 제공 사이트가 있으나, 이용자가 등록하는 무선랜 정보를 수집해서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방통위의 판단이다.

방통위는 올해 하반기 학교, 공원, 도서관, 시청, 공항, 지하철ㆍ철도역사 등 공공 시설 및 민간 사업자에 의해 제공되는 무선랜 인프라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공중 무선랜 서비스 이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신사 등 공중 와이파이 제공 업체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웹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랜 서비스 위치와 유ㆍ무료 여부, 기타 이용 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가 무선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그동안 방치 하다시피하던 무선랜 인프라를 국가의 기간망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무선랜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구축할 수 있어 관리가 소홀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국가 기간망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6월에 와이파이를 포함한 무선광대역망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또한 전국 315만개에 달하는 사설 액세스포인트(AP)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사설 AP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이를 기간망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소유자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취약한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강희종기자 m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