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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27(수) 인권연대 수요대화모임 -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

pudalz 2008. 8. 27. 10:32

 

 

[ 수요대화모임 ]
수요대화모임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담론의 형성에 기여하며, 인권연대 회원은 물론 일반시민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인권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수요대화모임은 매월 네번째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있으며, 각계각층의 원로와 인사들을 모시고 진지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수요대화모임은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2008/8/12(화)
조회: 188
제63차 수요대화모임(08.8.27) -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언론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집중 공세가 매섭습니다. MBC ‘피디 수첩’에 대한 검찰 조사, KBS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해임 결의 및 대통령의 KBS 사장 해임, YTN 사장에 대선 캠프 출신 인사 강행은 어쩌면 이제 시작에 불과한 ‘언론 장악’의 몇 사례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목적과 결과는 자명합니다. 언론을 장악해 지지율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이명박식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언론의 생명인 객관성과 거침없는 비판정신은 실종될 것이고, 그만큼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입니다.

 8월 수요대화모임에서는 언론운동가이자 언론학자인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을 모시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의 특성과 문제점을 짚어볼 것입니다.

 수요대화모임에는 참가비가 없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양문석 "민주세력, KBS 방패막 돼야"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평화방송 출연… "사기극 벌이는 구본홍 사장"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29일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시나리오'를 비판하며  '민주세력 방패막'을 제안했다. 공정 보도를 약속한 YTN 구본홍 사장의 행보에 대해선 '사기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양문석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현 정권의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토끼몰이가 해도 해도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라며 "각종 (언론 장악)기도와 시도에 대해 오히려 민주세력이 방패막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문석 사무총장은 정부의 '언론 장악 시나리오'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권력 기관이란 기관은 다 동원해서 감사원, 검찰, 국세청까지 동원해서 계속 압박하다가 이것도 모자랐는지 느닷없이 신재민 문광부 2차관이 대통령이 KBS 사장에 대한 해임권한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이게 그냥 나온 게 아니라 하나의 치밀하게 계산된 시나리오에 따라 선전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4일 신재민 2차관의 발언 △신동아 8월호의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 수석 발언 △CBS에 보도된 여권 인사의 정연주 사장 관련 해임 수용 발언 △최근 KBS 사장 해임권을 주장한 신재민 2차관 발언 등을 주요 시나리오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양 사무총장은 "뉴라이트 그룹도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게 KBS 사장에 대한 해임권이 있다는데 동의하지 못한다"며 "KBS 사장을 날려버리려고 하는 시나리오 속에서 신재민씨가 총대를 메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를 거론한 유재천 KBS 이사장도 도마에 올랐다. 양 사무총장은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언론을 가르치고 공영방송을 가르쳤던 유재천 이사장이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시대에 따라 완장차고 입장이 바뀌는 정치적 학자들의 한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정치적 외압을 막아내는 병풍막이, 언덕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적 외압을 KBS에 끼워놓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에서 시대의 비극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를 시민사회와 민주세력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KBS는 "(검찰이) 정 사장을 사퇴시킬 수 있는 결정적 증거나 범죄행위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일차적 분석이다. 두 번째는 정사장이 더 이상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민주세력의 상징으로 조중동이나 현 정부가 만들어 버린 상황"이라며 "시민사회와 민주세력들이 함께 정 사장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YTN 사태에 대해 양 사무총장은 "구 사장이 보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전형적으로 자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며 "말 그대로 아주 습관적인 세상을 향해서 공인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 구본홍 사장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상 예산권과 인사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가 공개적으로 (보도에)얘기하지 않겠다'라는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구본홍 사장이 인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보도국장부터 각 부장들, 데스크들 인사하지 않으면 구본홍 사장이 보도에 관여하는 길들이 차단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08.07.29

출처 : 나비야, 청산가자
글쓴이 : 청산별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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