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al/언론

부시도 벙찐 MB의 거짓말과 거짓말통역

pudalz 2008. 8. 21. 15:57
2008년 8월 6일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이 있었다. 세게의 이목이 집중된 기자회견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이 한 거짓말이 공개석상에서 뽀록나는 웃지 못할 해프닝과 거짓말 동시통역이 지상파를 타고 국민에게 방송되는 사고가 터졌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양국 대통령의 회견을 원어와 통역 둘을 함께 비교하며 들어보자.
 
이명박: 아프카니스탄 파병논의는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시: we had discussed it. i thanked president for the contributions that korea has made to afcanistan,
the only thing i talked about was nonconbat help
as you consider as much noncombat help as possible to help this young demarcracy.

*nonconbat help=비전투지원

 

파병 통역, 통역실수인가? 의도적인 오역인가?
부시의 대답의 의미는? 부시의 파병부언이 의미하는 것은? 공동기자회견에 담긴 많은 의미를 살펴보자.



CBS 이재기 기자:...미국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가 조지 부시 재임중 미국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는지, 만약 그렇지않다면 언제 쯤 비준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독도명칭과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밝혀주십시오.마지막으로 아프칸 파병과 관련해서 부시대통령이 이대통령에게 파병요청을 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명박:웃음

부시: 웃음 sounds like a american press.(수준이 미국언론이네요, 한국언론을 비꼬는 뉘앙스)

이명박: FTA문제는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고.... 반드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동맹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있다는 점에서 FTA의 중요성을 저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연내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독도문제는 부시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렸다. 우리정부가 더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실효적 지배를 위해 우리의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면 바로잡을 수 있다.아프카니스탄 파병문제는이것은 부시대통령이 답변해야되잖아요. 내가 할 게 아니고. 뭐 그러나  그런 논의는 없었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부시:예 그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저는 이명박대통령에게 한국의 아프카니스탄지원을 감사드렸습니다.(이대통령의 아프카니스탄 지원약속에 감사드린다는 뉘앙스) 제가 얘기한 것은 한가지 인데 비전투지원부분입니다. 민주주의가 싹트는 아프카니스탄같은 신생민주주의국가를 돕기위해 가능한 최대한의 비전투지원을 기대합니다. (we had discussed it. i thanked president for contributions that korea has made to afcanistan, the only thing i talked about was nonconbat help.as you consider as much noncombat help as possible to help this young demarcracy.)

*non combat help (군사용어:비 전투지원) *부시의 반복과 강조에 주의해야 한다.

AP:(부시에게)인권문제에 대해 후진타오에게 어떤 말씀을 할 것인지?  (이명박에게)6자회담과 관련하여 북한이 잘 따라올 것 같습니까?

 

 

번역이 틀렸다. 놀랍다. 정상끼리의 회담에 오역이 나온 것도 놀랍고, 오역의 내용도 놀랍다. MB의 뻔뻔한 거짓말에 부시조차 놀라서 벌어진 입을 잠시 다물지 못하다가 이어폰을 빼고(이 새끼가 사람 당황스럽게 하네 하는 표정으로) 반박하는 부시의 태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부시의 눈에 비친 우리대통령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통령의 거짓말에 하두  익숙해져서 이제 면역이 생긴 듯하다.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온 이 경이로운 거짓말과 오역에 대해 미디어는 왜 보도하지 않았을까? 부시가 돌아간 후 미국측 발표를 인용하여 오역논란이 있다는 보도는 보았다. 하지만 국내 기자회견에서 나온 치명적인 통역오류를 국내미디어들이 몰랐다면 그것이 오늘날 우리 언론의 현주소일 것이다. 알고도 보도하지 않았던, 이유가 어찌됐든 정말 부끄럽다.  뒤늦게 이런 동영상을 본 것이 아쉽다. 어떻게 비군사지원과 비전투지원을 문제삼지 않을 수 있을까? 대통령의 거짓말이 즉석에서 부시에 의해 뽀록이 났는데 왜 왜 문제를 삼지 않을까?

 비군사지원은 파병하지 않는다는 얘기고 비전투지원은 파병한다는 얘기다.

180도 다른 얘기를 부시가 돌아간 뒤에 그것도 오역논란이 있다고 보도하다니 ........정말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상회담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탄핵의 사유가 될텐데. 국가적 망신이다. 이 동영상에 유럽이나 미국 돌발영상이 되지 않기만 바란다. 아니 차라리 보도되었으면 좋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빨간색으로 표기된 nonconbat help(비전투지원)란 말을 부시가 부언 했다는 것이다. 두번에 걸쳐 천천히 강조했다.

고등학생 수준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는 부시의 말(영어)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 모두 몰랐다는 것은, 또 동시통역자의 실수였다고 치부하고 웃어넘긴다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세계토픽, 월드돌발영상감이다.

기자회견을 주관 진행한 대통령실의 의도된 동시통역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비전투지원을 비군사지원이라 한 것은 어지러운 국내상황을 이유로 논란(controbacay)을 피해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국민을 속이고 미디어를 기만한 것이다. 동시통역에 어떤 맹점이 있는가 알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됨과 동시에 미디어가 몰랐거나 놓친거라면, 그럴 리는 없지만 정말 한국기자들은 학교다시가야 한다. 그 상황에선 추가 질문을 해야 했었다. 왜 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문제다. 동시통역사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그자리에서 인정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실의 의도된 통역보도라 볼 수 있다.

미디어는 동시통역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진실이 무엇인지 조사해주기 바란다.

* as you consider 부분은 다른 단어가 첨가 된거 같은데 나도 모르겠다.

 

 

대통령실 이동관이 사회를 보았네요. 이동관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어떻게  영어몰입교육을 외치는 정부가 정상간 기자회견에 이따위 통역자를 쓸 수 있단 말인가? 기자회견 통역 전체에  문제가 있다.

원본 MBC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http://playercue.imbc.com/TouchPlayer/TouchPlayerExe.aspx?id=SPCS000000210&file=mms://fvod.imbc.com/fvod/TV/SPCS/SPCS000000120/tv_spe_summit%20talk_01_080806_c.wmv&type=svod

동시통역 없는 원어 기자회견 YTN 1분10초~2분10초 사이

http://search.ytn.co.kr/ytn/mov.php?s_mcd=0130&key=200808061816051313

 

*외교의 텍스트가 되는 동영상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공식기자회견 상황에서 MB가 '논의가 없었다'는 돼도, 어찌보면 무척 어색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부시가 자기의 의사를 아주 분명하게  밝히고  짚고 넘어 갈 것은 짚고 넘어가는 것을 보며 능구렁이 9단들이 다투는

외교에선 모호하거나 적당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외교의 교본이 될 수 있는 자료같다.

광우병파동,미국산소고기수입협상체곌에서 터진 오역, 한미정상공동기자회견석상에서 나온 통역의 의도적 실수가

영어몰입교육을 하겠다는 이 정부의 개념없음과 겹쳐져 더더욱 후안무치함을 느낀다. 이권에 눈이 멀면 수치도 모른다는 성인의 말씀이

딱 들어맞는 작금이다. 촛불시위대가 외치는 "부끄러운 줄 알아아야지"란 말의 의미를 모르는 정부이기때문이다.MB가  자주하는  '그것은 오해다'란 말이 '그것은 오역이다'라고' '분수 없는적반하장'이 MB의전매특허나 되지 않으면 '그것은 다행이다.'

오역이 없는 'PD수첩 광우병편'오역논란을 일으킨 정부와 조중동의 획책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