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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 오전 01:13

pudalz 2020. 4. 2. 01:55

3월 31일 화요일
힐링농장에서
해질무렵 예주랑 술심부름을 했다.
소주한병과 튀김을 사다줬다.
예주랑부인이 퇴근하고 뒤늦게 왔다.
이상기씨와 10시 반에 만나 우이남능선으로 올라가
방학능선으로 내려오다가 방학동에 확진자 나왔다는 얘기에
우이동으로 돌아왔다.이상기씨가 설악추어탕을 점심으로 사줬다.
점심먹고 상추심으러 힐링농장에 갔다.
상추모종을 예주랑이 사줘서 심었다.
며칠전에 화분과 분갈이퇴비 오토바이로 날라달래서 날라줬더니
모종을 사주겠다고 햇다.
들어오며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오뚜기 달걀을 한판 사왔다.
오랜만에 달걀을 샀다. 그동안 계속 비싸서 사지 않았다.
싸지는 않지만 그간의 가격에 비하면 싸다.
계란후라이에 김 김치와 밥 먹었다.



4월 1일 수요일
자는데 꼬리뼈가 별안간 너무 아파 깼다.
파스붙이고 다시 잤다.
12시에 일어났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힐링농장에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예주랑이 계속 전화를 했다.
바가지밭에 있는 수선화를 집마당에 어찌 가져올까 계속 고민했다.
뽑아보니 파뿌리같아 쉽게 뽑혔다.
바가지밭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
4시반쯤 미세먼지도 약해지고 예주랑도 계속 전화하길래
농장에 갔다. 모종을 오크 양상치 청상추 각 천원어치씩 사서
바가지밭에 심고 수선화를 조금 파서 힐링농장에 옮겨놓았다.
예주랑이 술사오라고 계속 전화해서 급하게 힐링농장에 가
술심부름 해줬다.
튀김과 소주를 사다주고
진로와인도 사다주고
머리고기도 사다줬다.
저녁엔 바람이 세게 불고
좀 추웠다.
집에 와 홈런볼을 한봉지 다 먹고
저녁을 해 먹었다.
두부를 한 모 사와서
다담 마파두부 소스에 마파두부를 해 먹었다.
버섯이 없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싹난감자도 한 개 400원에 사왔다.
밥먹고 우이천까지 걸어갔다왔다.
벗꽃이 피었을 거 같아서. 역시 피어 있었다.
날 밝으면 보자.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갈까
산에를 갈까
꽃을 보면 흔들리는 꽃이 내 자신 같아서두렵다.
늘 꽃 피는 봄이 오면 수급자 재심사 서류가 날아올까 두렵다.
올해는 신경과 의사까지 바뀌었다. 4월달에 새로온 의사를 처음 뵌다.
집에와 머리만 감을래다가 목욕을 했다.

인터넷으로 11번가에서 김과 오뎅을 주문했다.
4월말엔 요금제 낮은 요금제로 바꾸고 휴대폰, 4월달엔 리필쿠폰도 사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