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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1일 오전 01:30

pudalz 2018. 12. 11. 02:04

밤을 새워 식탁을 치우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잠들려고 했는데
계속 잠이 얕게 들었다. 꿈을 꾸다 콧소리에 깨고 잠이 들다 콧소리에 깼다.
일어나 콘프레이크를 우유에 타 말아먹고 다시 잤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자다깨다 하며 잤다.
1시 반에 일어나 밥먹고 부랴부랴 한일병원에 갔다.
의사가 간수치가 높다고 소화기내과로
예약을 잡으랬다. 장애등급신청하고 싶다니까
부위가 경미해서 장애등급받기가 어려울 거라고 햇다.
집이 세상에 이런일이 나오게 생겼다니까
축척강박증에 대해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랬다.
정신과가 장애등급을 더 높게 준다고 했다.
정신과 진료를 봤다.
의사가 왜 왔냐고 협진여부를 모르다가 확인하고는
-일단 일주일치 약을 먹어보자고 했다.
뭘 어찌해야 하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문제의 근원은 기억인데 다른 이야기만 한 것인가?
산재보상받고 싶다니까 왜 진작에 하지 않았냐고 물어서
보호자도 없고 복잡해서 어렵다고 했더니
40대니까 스스로 해야지 노인이 해줄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하는데
뭔가가 좀 답답하다. 의사와 모처럼 긴 얘기를 했는데
밤에 잠을 충분히 자고 컨디션이 좋았다면 좋았을 것을 .
이상기씨 병문안하고 집에와 밥먹고 뉴스보며 누웠다 잠이 들었다.
매일 같은 패턴이다. 얕게 잠들었다가 12시에 깨면 오줌누고 설겆이하고 나서
깨어 있는다.
일단 오늘은 소화기내과 접수 알아보고 장애등급은 생각을 해봐야겠다.
자는 동안 계속 악몽을 꾸었다.
내 머리를 잡고 약물 같은 걸 붓기도 하고
어쨌든 아주 복잡하다. 일단 약을 많이 먹고
급여일수가 높아지고 급여일수는 지금도 한계상황인데
또 연장하면 진료볼 때 제한이 있고 그럼 한의원 다니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럼 신경과는 어찌되는 건가? 정신과 다니면 신경과를 함께 다닐 수가 있나?
간수치는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인가? 잠을 못자서인가? 신체에 이상이 생긴걸까?
어쨌든 지금 제일 문제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거니까 일단은 좀 푹 자자.
내일 재활과와 소화기과 가야한다. 오전에 접수가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