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잠깐 붙이고 모기가 귀찮게 해 7시쯤 깨었다.
9시에 텃밭에 가려고 8시 15분 일어나
바가지 텃밭에 갔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뭘할까 고민하는 사이 금새 숨이 찼다.
당근을 5개쯤 뽑았다.
볼이 10시 반쯤 왔다.
볼이 올 동안 꽃을 찍으며 그늘에 있었더니
금새 기운이 났다. 볼밭은 시원한 기운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곡 옆이어서 기온차가
에어콘효과를 내는 것 같다.
볼 밭 정리하는 것 보고
초롱꽃과 참취 메발톱 하나씩 얻었다.
가져간 화분에 넣고 집에 왔다.
2시에 재활과에 갈랬는데 늦어 3시 넘어 갔다.
이끼형이 전화가 왔다. 수유리에 온다고
연락한다고했다.
재활과에서 용산경찰서에 배시아란 친구 빼러 간다고 전화했다.
통화중에 나무가 신경안정에 좋다하니
다시 수유리로 온다고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덕성여대 텃밭 들러 난황유 난각칼슘뿌리고 물을 조금 주었다.
달맞이꽃이 핀 거 같은데 밤에 가야 볼 수 있다.
잎에 병이 많다.
이끼형이 아카데미하우스 간다고 연락처를 알려달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검색이 되지 않았다. 찾는 게 힘들어서
포기한다고 연락할래니까 폐업했다고 연락했다.
나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맞기는 것이 뭔지 모르니까
맞긴다.
백숙을 먹겠다고 해서 영이네꽃화원으로 오랬다.바가지텃밭에서 물을 주고 이끼형일행을 만났다.
배시아란 친구가 정신을 잃고 있어서 무소골의 석양을 보면 위안이 될까하고 가봤는데
날이 어두웠고 느티나무가든도 문을 닫았다.
우이동 mt촌을 갔다.
안약과 약병을 가져갔는데 둘다 떨어트리고 왔다.
내일 또 가야한다.
이끼형은 배시아를 진정시켜보려고 하는데
그동안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늘 왔다갔다 하느라 아침에 물에 담아둔 상추도 그대로 있고
장조림도 하지 않았고
항아리뚜껑 교체도 하지 않았다.
항아리가 넘쳐 흐르고 파리가 꼬이고 있다. 이미 사고를 쳤다.
아침에 제일 먼저 정리해라. 수건과 신발끈 오토바이 뒷바구니에 실었다.
심브란자 안약이 계곡쪽으로 떨어지지 않았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