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볼과 마늘을 심었다.
볼은 쪽파 시금치를 심고 나는
마늘 몇 통을 심었다.
심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밭을 갈고 정리하고
힐링농장에 갔더니 묻닫을 시간이 되어 율무를
또 추리지 못했다.
남궁샘이 물어서 볼과 마늘 심었다고 얘기햇더니
경작팀 올해 밭 빼라고 해서 무서웠다.
말하지 않는 것인데 실수를 했다.
아침에 밭에 가려고 일찍 깼다.
열쇠를 찾지 못해 12시무렵 힐링농장에 갔다.
볼이 마늘 심으러 간데서 볼 밭에 갔다.
마늘 심는 것을 보고 싶어 몇 달간 같이 심자고 부탁을 했다.
볼은 자기 편할 때 혼자 후딱 심으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또 돌아보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엇을 것 같다.
밭을 놀린 것은 밭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
11월 3일
오전에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콘서트
맘마미아라는 곳을 일어나자 마자 갔다.
충무로역 4번 출구에 있었는데
행사장소 근처엔 금방 갔는데 코쿤홀이란 곳에 간판이 없어서
찾기가 어려웠다.
올 때 지하철을 두어번 잘못내려 시간을 낭비하다보니
집에 와서 밥먹으니 4시였다.
밭에 가보고 한의원 가볼랬는데
주인아저씨가 화분 들여놓는 것 같이 하쟤서 3개 함께 실내에 옮겨놓았다.
2층 아줌마도 추워지니까 화분정리를 하셨다.
아저씨네 화분 보다 더 무거운 화분을 하나 혼자서 2층까지 올리셨다.
대단하시다. 내가 도와드릴까 하고 만져봤더니 꿈쩍도 안 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볼 때 문득문득 두려워진다.
치열한 삶의 방식을 목격할 때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올해 켄 고구마를 쪄서 아저씨와 아줌마 하나씩 드렸더니
주인아줌마는 김치를 주셨고 2층 아줌마는 양파짱아치를 문앞에 갖다 놓으셨다.
동사무소에 들러 쓰레기봉투 받고 sk대리점 들러 요금제를 바꿀까 했는데
휴대폰 기기교체할 거면 기변한 다음에 요금제와 약정을 바꾸라고 알려줘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한의원에 갔다가 왔다.
집에 와 비빔면에 오뎅과 달걀을 함께 삶아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입맛이 도니까
밥도 조금 먹었다. 체중이 금방 1킬로가 불었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왼쪽 무릎이 통증이 심해진다.
네이버에서 kbs9시뉴스보다가 이어서 나온 kbs스페셜
고령자의 건강과 의료처치에 관한 실증다큐를 보았다.
부안마을회관 할머니들을 위주로 몇개월간 운동처치를 한 후
일어난 변화를 주제로 만들었다. 프랑스사례와 대비해서
잘 만들었다.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운동을 하면 의료재정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치료와 건강증진 즉 예방의 효과는 덤이다.
환경콘서트에 임영욱박사님과 안준영박사님이 오셨는데
아이들을 동반해 오신 부모님들이 계셔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강사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많은 영감이 떠올랐다.
첫째시간은 좋은 강의를 듣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자극이 되었다.
집중해서 듣는 것.
소리와 소리를 듣는 것에 대해.
아이들의 관심사가 아닌데 들으라는 것 얌전히 있으라는 것은
학대인데 아이들의 관심사가 아닌 행사에 대동해야 했던 상황
관심 대상에 맞는 청충을 불러야 하는구나.
임영욱 교수 강연때는 집중을 해서 열심히들 들었다.
엄마들이 참석자인데 엄마들의 맨파워를 타킷으로 한 강연콘서트같았다.
약간의 홍보와 안내가 더 보완되었더라면. 아이들 대동문제. 평소처럼
강의장소에 바깥건물에에 코쿤홀이라고 행사이름하고
붙여놓는 것.
음악감상실이라 작은 소리의 에코가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