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일요일
교회에서 세례 받았다.
아침에 자서 교회갔다와 잤다.
깨니 저녁 7시 넘어 있었다.
그때부터 12시까지 반찬하고 밥을 먹었다.
10월 3일 월요일 개천절
뭐 한 것 없다. 어제가 일요일이었구나
오후에 날이 개여 하늘이 맑았다.
해가 났길래 텃밭까지 걸어갔다 왔다.
갔다와 밥을 하고 이것저것 먹고 밥이 되어
밥을 먹고 정신을 잠시 잃었다가.
씻지 않고 잘까하고 누워
유튜브에서 란제리쇼보다 잠이 들었다가
양치질하고 잘라고 일어났다 또 아침이 되었다.
백남기씨 사인과 관련된 뉴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주치의는 사인에 대해 상황설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제 설명을 했으니 똑바로 정정을 하면 될 텐데
끝까지 고집을 피운다. 고집을 피우면 합리화가 된다.
음모나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4.19나 86 87의 재연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상식밖의 일을 하고 있다.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도 모자랄 판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문득 뇌출혈로 일산백병원에서 수술하신 새어머니가 생각났다.
그때 이미 뇌졸중을 난 경험했고 한달간 혼자서 병간호도 했으면서
뇌졸중에 대해 몰랐단 말인가 안타깝다.
뇌졸중이 뭔지 몰랐으니 수간호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수술을 했다.
의사가 고마웠다. 보자마자 수술을 했다. 병원에 있는동안 병원비도 잃어버렸다.
지갑과 함께. 새어머니라고 살리려는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양심의 가책이 남을까
수술을 했는데 나중엔 후회했다. 어머니의 육체를 너무 괴룁힌 것다. 연명보다 편안하게
돌아가시게 했어야 하는데 수숧후에 6개월간 치매상태로 사셨다.
돌아가실 때 몸상태를 보고 뉘우쳤다. 수술하면 안 되는 것이었구나 알았다.
수간호사에게 미안했다. 이런 저런 경우를 본 지헤로우신 어른들은
병원에서 목숨연명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기시나보다.
유족의 의사가 중하다.
사회적 논란이나 공권력의 책임유무가 걸린 사안일 땐
유족의 동의를 얻으려고 엎드려 빌어도 모자라는데
발뼙이나 책임모면만 하려고 하니.
정작 중요한 일들이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