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눵 9일 월요일
아침에 7시에 눈을 떴다. 9시까지 비몽사몽하다가
8시 40분쯤 일어나 머리감고 밥을 먹고 강북삼성병원에 갔다.
늦지 않게 갔다. 안압이 내려갔다고 한다. 두통과 안개끼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인공눈물을 처방하고 아스피린을 먹으라고 했다.
약국에서 안약을 받는데 약값부담금이 8만 원이 넘어서
심장이 쿵했다. 다행히 자세히 보니 공단부담이었다.
5mL안약이 너무 비싸다.
집에 오다가 그냥 텃밭으로 갔다. 텃밭갔다가 와서
점심을 먹을랬는데 농장앞에 해샘과 박작가가 있었다.
창고 정리한다고 했다.
해샘이 같이 밥 먹자고 해서 같이 밥먹었다.
덕분에 종일 황새둥지 정리하고 작은둥지에서
삼겹살 먹고 왔다.
집에 와서 밥을 해서 밥을 먹었다.
좀 힘들었다. 황새둥지 식구들은
내가 쾌활하게 행동하니까 얼마나 불안한지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을 못하는지 알지 못한다.
황새둥지 창고에서 자재를 정리했는데 일부 타일 목재 등을 가져오기로 했다.
주인아저씨가 좋아할 것 같았다.
막상 집에 왔더니 아저씨가 우편함의 민언련 소식지를 가지고
저거 통진당과 한통속 아니냐고 따지셨다.
몹시 속상했지만 통진당과 관련없는 시민단체고
훌륭한 단체라고 말씀드렸다.
어떤 일을 하는지는 설명을 못 드리고
신뢰를 드리려고
방송국 기자 피디 등이 주요회원이라고만 했다.
이해하기 쉽게 언론이 거짓말을 하면 보고 들은 사람이 싸우게 되니까
거짓말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일을 한다고
말씀 드릴 것을 그랬다.
아저씨 말을 떠올리니 몹시 속이 상한다.
통진당 빨갱이라고 탈탕하래서 탈당했는데
시민단체까지 트집을 잡으니
집세인상같은 다른 이유 때문인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전세를 빨리 올려드려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일단
급여자심사가 끝나면 대출을 요청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노트북이 켤 때마다 그래픽카드 에러가 난다.
다시 포맷하고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따로 받아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
갈 때 휴대폰 MHL케이블도 교체하자. 심사가 끝나면 하자.
심사가 끝나기 전에 일단 산재재판 준비를 해야한다.
집을 치우자.
오늘은 누런 가래가 최고로 많이 나왔다. 이제감기가 나을려나 싶은데
저녁에도 여전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