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일요일
8시에 날씨앱 카톡소리에 깼다가
다시 잤는데 10시까지 잤는지 안 잤는지 모르게 잤다.
어깨가 시리다고 생각하면서 자야지 자야지 생각하면서
잤다. 10시 알람에 깨어 식빵 샌드위치와 우유마시고 바로 교회에 갔다.
날씨가 좋았다. 목사님이 선택에 대해 설교하셨다. 믿지 않으면 사망과 저주요,
믿으면 생명과 복이라고 선택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세례받기를 망설이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듯한 설교주제였다.
이분법이 두려웠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되지 않을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오늘은 잠시도 졸지 않았다.
국수먹고 바로 와서 우이암에 가려고 생각했는데
아저씨 이야기하시는 동안 있다보니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왔다.
2시에 와서 3시에 우이암으로 출발했다. 잠을 조금밖에 못잤더니
다리가 천근만근이였다. 내려올 땐 오를 때처럼 올라가야지 하고
목표를 두지 않고 포기한 채 한 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려오니
홀가분하고 편했다. 9시에 집에 도착했다.
밥 먹고 장영실 보고 이어서 하는 그날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씻고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부터 일어나면 원당마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라디오도 듣고 감각도 깨우고 이것저것 할 생각을 했는데
씻지 않고 눕는 바람에 모든 것이 엉클어졌다.
1시쯤 깨어 목욕을 하고 2시에 양치질하고 잤어야 하는데
목욕한 물이 아까워 빤스만 중성세제에 주물러서 빨았어야 하는데
츄리닝과 수건을 빨았다. 부피가 있고 꾸물 댈 것이 많다보니
3시가 넘었다. 양치질하고 안약넣고 일기를 쓰기 위해 앉았다.
메일함에서 11번가 메일을 모두 삭제했다.
모두 쓰잘데기 없는 짓이다.
설겆이는 일어나면 하려고 미뤄두었다.
손 악력기를 식탁에 항상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등산스틱이 필요하다. 나무 지팡이는 잘 뿌러지고
내려올 때 충격을 흡수하는 안티쇼크스프링이 없어서
스틱만 못하다. 익스트림파크에 전화해서 등산스틱돌려받고
스프링있는 스틱을 찾아보자.ㅋ
삼성생명 약관대출이자 5만원씩 버리는 것을 줄일 생각을 해야하고
동부생명 5만원씩 저축보험 유지하는 것이 손해나지는 않는가 결정을 해야 한다.
주인집에 전세보증금을 올려드려야 한다. 아니면 월세를 5만원이라도 드리는 것이 도리다.
전세대출을 1천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으면 그돈으로 약관대출을 갚고 약관대출이자로 나갈 돈을
주인집에 드리면 가장 이상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집을 치우고 산재재판을 청구하는 일이다. 내 인생이 달린 일이다.
어금니 사랑니 염증과 입술찢어진 것이 낫지를 않는다. 염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써야 한다. 호박을
먹자.
지난주 갑자기 수염과 귀밑머리에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 날짜를 기록해두려다 까먹었다.
우수날 벌써 도롱뇽이 얼음밑에 나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