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목요일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지만 그래도 잠을 많이 잤다.
요사이 집중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스팸 전화가 많이 온다.
잠결에 롯데 체크카드 재발급받으래서 그러라 했더니
사인 하는 곳이 아주 많았다. 그것 때문인가 지겹게 온다
스팸 대출 휴대폰개통 전화가 올 땐 꼭 이렇게 집중적으로 온다.
3시에 밥을 먹고 밖에 나가보니 날이 좋았다.
마지막 해라도 보기 위해 4시에 덕성여대 갔다. 금방 해가 졌다.
한의원갔다가 오는 길에 국민마트 우이마트 들러서 왔다.
물건을 굉장히 싸게 샀다. 파래김 100장에 3500원이다. 어제
이마트에서 50장에 3000원주고 샀는데 훨씬 싸다 그래서 또 삿다.
고바멸치란 것이 1.5킬로 한 상자에 8800원 해서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우이마트 갔더니 5000원짜리가 있어 냉큼 샀다. 다른 것은
배에 핏자국처럼 붉은 색이 있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전에 산에서 만나신 분이 멸치를 먹으라고 했었다.
관절염에 뼈가 튼튼해지면 좋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집에와 8시 손석희의 뉴스룸 보며 밥먹을 준비를 했다.
뉴스룸 끝나고 9시 뉴스가 끝나고서 다 차렸다.
두부조림을 했다. 두부조림은 아무렇게나 해도 맛있다.
간장 올리고당 물 간장 멸치 고추가루 마늘넣고 그냥 끓였다.
설겆이 하느라 오래 걸렸구나. 아 밥도 했다.
뉴스룸 뉴스에 앞으로 치매검사비용을 보험적용한다는 꼭지가 있었는데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것을 초기에 잡으면 3/1이
완치한다고 나왔다. 내 질환은 노인성 치매질환 같다. 노인들처럼
몸이 뻗뻗하고 인지 판단 기능이 떨어진다. 다만 담당 의사선생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그럴 리 없을 텐데요만 반복해서 말한다.
나는 학습과 정보습득 이해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데 의사는 모르니
두렵고 답답하다. 만화책 은수저4권도 돌려줘야 하는데 1년이 넘도록 보지 못하고 있다.
페북이나 기사, 인터넷 링크 등을 봐도 헤드라인과 앞 몇 줄만 보고 그 이상은 피곤해서
보지 않는다. 보려면 기사정도는 끝까지 볼 수 있지만 피곤하고 머리 아프다.
아침 꿈에 버릴 신발 옷들이 정리되어 진열된 곳에서 가죽 옷 소품등을 보며 이것 팔면 돈이 되겠다하는 꿈을 꾸었다.
때때로 예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없고 뻗뻗한 지금의 상태로 살 것을 생각하면
한없이 슬퍼진다. 무엇인가 개선이 되어야 하는데.
황새둥지 친구들이 나와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것을 무슨 봉사라도 한 양 여기는 것이 느껴질 때
서글프다. 나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보다보니까 또 5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