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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4일 오전 11:50

pudalz 2015. 8. 14. 12:40

아 이게 꿈인가 싶다.
길게 생각을 정리하고 어렵게 꿈의 내용을 묘사해서
일기를 썼더니 날라갔다. 중간에 일단 등록 저장하고
쓰자고 생각했건만 아무 이유도 없이 한 순간 날라갔다.
노트북 키패드의 단점이다.

 

8월 13일 금요일

전에 반품하려던 샌들을 산다는 사람이 있어

반품하지 않았었는데 연락이 없었다.

2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뚱에게 샌들 가져가라

전화했더니 밤 12시 넘어 가져오라는 전화가 왔다.

갔다주고 1만5천원짜리 샌들값에 5천원을 꿔서

2만원 받았는데 반바지주머니에 휴대폰과 함께 넣고 오다가 흘렸다.

5시까지 중랑천과 우이천을 반복해서 갔다왔다.

누군가에게 적선한 것으로 마음을 먹었지만

한심하기 그지없다. 예전에 치매걸리신 새어머니

뇌졸증으로 쓰러지셨을 때 일산백병원에 모셔 수술을

받았는데 경황중에 중환자대기실에서 병원비를 둔

지갑을 전화기옆에 두고 와 잃어버린 생각이 났다.

원래 난 잘 잃어버렸다.

 

갈 때 서둘렀고 올 때도 서둘렀다.

 

그저께 jtbc손석희 사장이 꿈에 잠깐 나왔다.

세속적인 결정을 할까 망설이다가 난 하면 안 돼냐고

화를 내다 스스로 당황하는 꿈이었다

 

ㅆ 누를 때 전체선택이 되고 쓴 내용이 사라지는 것 같다.

ㅆ 누를 때 전체선책이 되고 엄지손가락 아래 손바닥이 노트북

키보드를 누를 때 사라지는 듯하다.

 

지금은 혀를 빼고 한쪽 눈이 튀어나온 채 걷는 꿈을 꾸었다.

내가 주인집 아저씨께 인사를 하는데 안녕하세요를 아녕하세요라고 하니까

주인집 딸이 안 되겠다며 병원에 가자고 하면서 내 집에 들어와 간단한

신상카드를 가지고 인근병원에 갔다. 세일병원이었다. 여긴 이미 내가 치료받는 곳이라고

약을 보여주고 난 더 높은 3차병원에 가야한다고 말하고 돌아오는데

노점상아주머니가 이병원 잘해요 정 모 선생을 추천했다.

오는데 혀가 늘어져 길어지고 한쪽 눈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혀 상태가 몸 상태에 따라 수시로 바뀌었다. 수축했다 늘어났다. 녹기도 했다.

 

오후 6시쯤 일어나 일어나자 마자 텃밭에 갔다. 며칠 가보지 않아서 갔다와서 밥먹으려고 했다.

갔더니 예주랑 지덕선생님 정사장님 내외분이 술을 마시고 잇었다. 나는 술을 못 마셔

앉았다가 만두가 맛있다고 했더니 예주랑님이 도깨비시장가서 술과 담배 만두를 사오라고 했다.

술심부름하고 올랬는데 앉았다가 문닫을 때 같이 나왔다. 입구에 계신 노아저씨와 잠시

얘기를 하고 집에와 jtbc뉴스룸 보며 밥을 먹었다. 밥먹는 시간이 늦었다.

밥먹고 나서 있는 과자와 하드 등 단 것을 많이 먹고 한화야구경기를 보았다.

다시보기 하이라이트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뚱에게서 전화가 와 샌들 찾아 갔다.

 

13일은 내가 쓰러진 날이다. 13일 전에 집을 치우고 수만이에게 전화해서 산재상황을

알아보고 대응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한 대로 하지 못했다.

어둠속에 숨으면 숨을수록 불안할 뿐이다.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맞서야 한다.

집을 치워야 서류도 찾고 대응을 할 수가 있다.

많은 불안이 시시때때로 엄습하고 얼토당토않은 일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무릎에 무리가 왔다. 며칠 산책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꼭 산책을 해야겠다.

오늘 은행병원 쉬니까 어제 정형외과에 갈까 한참 망설였었다.

오늘도 할지 모르는데 쉬는 날은 진료비가 비싸다고 했다.

병원에 얼만큼 갈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병원진료안내장이 오는데

급여진료일수를 봐도 모르겠다.

왼쪽 목 턱 아래 쇄골과 어깨뼈가 이어져서 아프다.

 

접시 돌리기나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 관절에 무리가 가는 체조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걷기만 하고 상체 위주로 하면 어떨까 싶다. 루미겔을 반복해서

바르니무릎 통증엔 효과가 있는데 무릎상태가 한계가 온 걸까 싶어서 불안하다.

관절뼈가 닳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전병원에서 정밀진단을 하고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했기 때문에 한전병원에 가면 정확하게 알 텐데

동네 병원에 가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형식적인 말만 한다. 2차병원에 가는 것은

망설여진다. 1차병원에 가서 진료요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요실금과 비뇨기장애도

그래서 을지백병원에 가지 않고 있다. 1차병원에 가서 나 여기 가서 진료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