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5년 8월 10일 오전 05:49

pudalz 2015. 8. 10. 05:49

8월 8일 토요일
낮에 폭우와 천둥 벼락이 친 것 같다.

저녁에 묻닫을 시간에 힐링농장에 가서

쓰러진 깻잎과 고추 세우고 오고 싶었는데

묻닫을 시간이라 보기만 하고 서둘러 나왔다.

냉커피를 가져간 것 같다. 아 비오고 난 뒤라 하늘 날씨가

아주 좋았다. 쌍둥이 전망대에서 가지고 간 냉커피를 마시고

잠시 햇살을 쬐었는데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 동요 님이 오시는지를 반복해서

불렀다. 갈 때는 썰물의 밀려오는 파소소리에란 노래중에 후렴부만

부르고 갔다. 모두 발성에 도움이 되었다. 동요나 부드러운 노래는

목을 풀어준다. 때때로 이건 네 힘으론 더 이상 안 되는 거야 전문가의 도움없이는

하는 생각이 선명하게 스스로를 인식하게 하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분명 좋아진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집에와 밥먹고 우이천에 운동을 나갔다.

매번 일찍 나가서 일찍 들어와 일찍 자야지 생각하지만

산책하고 오면 지쳐서 요령을 피우다 12시가 넘어서 운동하러 나간다.

산책의 요령.천천히 걷고 내리막길에선 더 천천히 걷는다.

운동하고 들어와서 씻고 빨래하고 8시에 잤다.

호핑 무료영화를 보느라 늦게 잤다. 재미었었다.

일기쓰고 나니 6시 34분이다.

 


8월 9일 일요일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일어나지 못해 교회에 못 갔다.

덕분에 4번 정도 깨긴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

8시에 자서 3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밥먹고 걸어서 텃밭에 갔. 5시쯤 출발했는데 7시 문닫는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오늘 농장파티는 어제 예주랑님이 돈이 없다고 해서

취소된 줄 알았는데 깻잎 따서 와보니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탕수욕과 개장국이였다. 탕수욕은 지덕선생님이 쏘신 것 같다.

개장국은 16번 밭주인이 재료를 대셨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잘 얻어먹었다.

이번 주만 맥주를 두번째 마셨다.

걸어서 집에와 후레쉬마트에 가 하드 5개와 타올 사왔다.

문자에 하드80%래서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요맘때 멜로나 등은 없었다.

담에 상시할인하는 우이마트가서 사야겠다. 평소엔 하드 5개 사두면 내년까지 냉동실에

있는데 요새는 더운가보다. 세계로마트와 우이마트는 하드하나에 300원꼴이어서 좋다.

다른 곳은 5~600원 한다. 편의점과 동네수퍼는 더 비싸다.

한화 야구경기 하이라이트 보고 12시에 우이천에 자전거타고 나갔다.

한화가 또 이겼다. 난 넥센과 한화팬인데 한화야구경기만 본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철학때문인 것 같다. 다 보진 못하고 하이라이트보고 다시보기하지만

져도 매 경기가 볼만하다. 선수들은 무척 힘들 것 같은데 어떤 직업정신 장인정신 팀워크스포츠가

느껴진다.

7월 하순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운동을 빠트리지 않고 했다.

원래 목표는 운동을 하고 8월 13일 전에 집을 모두 치우고 나서

수만이에게 산재가 어찌 되었는지 전화를 하는 것이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자꾸 자는 시간이 늦춰져서 또 전처럼 아침에 잔다.

새벽에 들어와서 씻고 빨고 일기쓰고 잔다.

어쨌든 운동을 하고 나서 어깨와 목이 조금은 풀린 것 같다.

팔힘은 여전히 없고 전체적인 운동신경은 퇴원했을 때보다

퇴행한 감도 있고 더 나아진 부분도 있다. 철봉매달리기는

작년보다 못한다.

자전거탈 때 무릎이 중간중간 안 좋은데 신나는 노래를 부를 때 신명이 나면

괜찮다. 무릎을 어느정도까지 써도 되는지 모르겠어 항상 불안하다.

통증이 있지만 걷다보면 괜찮은데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닐까 싶어서 항상 불안하다.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면 근력은 없지만 기분이상쾌하고  좋다.

문제는 집을 치우는 것이다.

 

오늘의 목표는 우리은행에 10만원을 넣는 것이다.

삼성생명 약관대출이 5만원만 됐으면 좋겠다. 지난달 탈탈 털어써서

될 지 모르겠다. 저금통 동전교환하고 비상금 합치면 8만 원은 조달할 수 있는데

2만원 모자라고 헬멧미착용딱지 벌금 2만원은 이번주 안에 내야한다.

배추 씨를 뿌릴지 모종을 심을지 고민이다. 맘은 씨를 뿌리고 싶은데

씨가 3천원이다. 가을 퇴비도 5천원짜리 하나 사 두면 좋을 것 같다.

씨는 수확이 불확실한데 직접뿌리는 실험을 해보고 싶고

모종은 싸고 확실하다. 영이네서포기당 백원에 주겠다고 했다.

20포기 정도면 되지 않을까?

 

매일 자기전에 오늘 기도를 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기도는 내 삶의 태도와 방향을 결정짓고 희망을 꿈꾸게 한다.

 

발성과 근력은 언제나 절망을 주지만 또 반드시 전처럼 되겠다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낫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만 장애를 극복하려는 간절함이 강해진다.

희망을 품게 된다. 기도하지 않을 땐 느려터진 생활에 빠져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하루를 버틴다.